[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 금리가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전된 가운데 재할인율 인상 가능성에 미국의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간밤 미국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서비스업지수가 55.4로 2006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월 수치는 53.0 이었으며, 전문가 예상치는 54.0 이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97.6으로 전월대비 8.2%, 전년동기대비 17.3%나 급증,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금요일 3월중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6만2000개 증가, 전문가 예상치 19만개에는 다소 못미쳤지만 노동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해주며 채권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다만 채권 금리의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들이 시장금리에 대해 박스권 인식이 강한 데다 저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4월 금통위를 앞두고 적극적 매매를 보이기가 부담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6일 오전장 초반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9-4호는 3.88%로 전날보다 3bp 올라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1호는 전날보다 5bp 오른 4.57%에 매매중이다. 국고 10년물 8-5호는 4.99%로 3bp 올라 호가가 제시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37분 현재 110.53으로 전날보다 12틱 내려 움직이고 있다. 은행과 개인은 776계약과 1054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 하고 있다.
반면 증권은 1871계약을 순매도해 시세상승을 주도하고 있으며 투신은 144계약 순매도로 이를 돕고 있다. 외국인은 특별한 방향없이 11계약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밤사이 미국채 수익률의 상승의 영향으로 약세 출발한 모습이다.
5년물은 다음주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좀더 약하다.
다만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으로 움직임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저평이 확대된 역시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 국채 수익률의 상승을 반영해 움직이고 있지만 영향은 제한되고 있다"며 "단기물이 전날 약하게 나온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아무래도 금통위에서 김중수 총재의 멘트를 확인하겠다는 심리가 있어서 시장움직임은 제한적인 듯하다"면서도 "통안이 여전히 약하다"고 지적했다.
SK증권의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미국채 시장의 약세로 일단 선물이 갭하락 출발했지만 생각보다 하락폭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세계적인 금리의 흐름을 무시하고 연일 강세를 보였던 국내 시장이지만 아무리 유동성이 받쳐준다고 해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동부증권의 박유나 애널리스트는 "미국 지표가 계속 좋게 나오면서 미 장기채 금리가 추가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국내 채권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며 "재할인율 인상 역시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곧 할 수 있다는 경계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주 초는 미국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금통위가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전후해 아래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