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6일 1/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6배 이상 증가한 것이며 매출액도 전년보다 18.6%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이미 이번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추가 상승을 하는 데에는 제한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3/4분기 실적 당시에도 사상 최대치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꿈의 주가'인 100만원의 시대를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정작 실적 발표를 전후로 조정국면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4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도 사상 최대치의 기록 달성의 쾌거로 1월 19일 장중 85만원대까지 치솟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이후 일주일 동안 84만원대 후반에서 좁은 폭의 움직임을 보인 뒤 70만원대까지 조정을 받은 바 있다.
또 3/4분기에는 오히려 실적 발표날 0.27%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치면서 이후 72만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실적발표 징크스'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 장기적 상승 추세는 분명
시장에서는 일단 상승 추세 지속에 대해 확신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추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모습이다.
대신증권 박강호 테크팀장은 "1/4분기 실적이 시장이 예상하는 만큼 나왔다"며 "물론 주가에 반영돼 있어 추가상승폭에 제한은 가능하더라도 2/4분기 ,3/4분기 역시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인 만큼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없다"고 진단했다.
현재 영업이익의 50%가 D램 부문에서의 성과인데 D램가격의 약세가 크지 않을 것이고 LCD 부문의 기여도도 있어서 향후 꾸준히 실적을 갱신해나갈 것이라는 진단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이선태 연구위원도 "반도체/LCD 등 부품 사업 호조와 TV, 핸드셋 등 세트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실적 개선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업황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연구위원은 "실적 모멘텀 보다는 사업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변화에 대한 재평가가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단, 박강호 팀장은 "이미 발표된 재료인 만큼 어느 정도 주가가 오른 것도 사실"이라며 "실적 발표를 계기로 강세를 보이지는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6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57%, 5000원 하락한 86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