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이달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하고 있다. 그 규모도 5조2026억원에 이른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기관들은 9620억원을 순매도했다. 1700선에 근접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수급의 핵은 외국인일 수 밖에 없다. 외국인의 매수 지속 여부 그리고 매수 규모에 따라 향후 증시의 방향성이 좌우된다는 얘기다.
메리츠증권은 31일 외국인이 2/4분기 중 매수 강도를 더 높일 것이라며 몇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 미국 증시 상승세 △ 미국 경제지표 개선 △ 한국증시 저평가 △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 △ 글로벌 증시 불안감 해소 등이다.
우선 미국 다우지수는 1만1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음달중 이 선을 돌파한다면 저항선이 지지선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2/4분기에 미국 재정정책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소비, 고용, 제조업관련 지표는 크게 개선될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미국은 경기회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 강화가 시작된다. 차익거래, 투기거래, 헷지펀드 운용 등이 자유롭지 않고, 공매도도 금지된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투기성 차익거래보다 현물을 매수하는 단순한 거래가 많아질 것"이라며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상 메리트가 높은 지역과 업종, 종목에 대한 꾸준한 비중확대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PER은 현재 약 9.5배이다. 10배 이하에서 6개월 가량 머물고 있다. 반면 MSCI 코리아 12개월 예상 EPS 증가율은 2월말 29.83%에서 현재 33.5%로 증가했다. 한국 기업들의 실적은 좋아졌지만 가격은 더 싸졌다는 얘기다.
심 팀장은 "MSCI선진국지수 편입은 미지수지만 이를 염두에 두고 선취에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유로발 금융위기 불안감 등 불안요인이 대부분 해소돼 위험자산을 선호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4분기 글로벌 주식시장의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3/4분기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이에 향후 6개월 이상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