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자본시장연구원 김갑래 연구위원은 자본시장 위클리 'SPAC 주가급등의 패러독스'를 통해 "현재의 개인투자자 위주의 주식시장에서는 SPAC이 아닌 다른 새로운 금융상품이 출시됐을 때도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 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SPAC 주가의 이상 급등 현상은 SPAC의 주가 과열이 SPAC 투자의 제도적 문제점이 원인이 됐다기 보다는 기관투자자 기반이 취약한 우리 주식시장이 가지는 구조적 문제점이 증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김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자기반을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고 기관투자자 육성을 위해서는 연금 및 보험부문의 주식시장 참여확대, 헤지펀드 등의 사모펀드(PEF)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SPAC 투자자의 80% 이상이 사모펀드라는 사실은 한국형 SPAC이 대형화 전문화를 이루고 효율적 기업인수를 위한 필요조건이 기관투자자 중심의 투자자 기반 확충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 금융투자업자들도 단지 자금조달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입맛에 맞는 소규모 SPAC만을 양산해 기업인수 경쟁을 격화시켜서는 안된다"며 "기관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가진 대형화 및 전문화된 SPAC을 만들어 IPO 및 M&A 시장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SPAC의 인수대상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주가 버블이 있는 SPAC과 합병하는 경우 합병산정비율에 있어 손해를 보게 돼 합병기업에 대한 지분율이 줄어들어 합병을 꺼리게되는 특징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어 "최근 급등한 국내 SPAC는 투기적 수요에 의해 주가가 올라 효율적 기업인수 가능성이 낮아진 상태에 있다"며 "이러한 SPAC주가의 가격 거품은 투기적 수요가 사라지면 꺼지게 되고 주가는 공모가 수준으로 회귀하려해 추격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