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칼럼을 통해 오는 3월 말 종료를 앞두고 있는 연준의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 프로그램이 종료가 국채 수익률 상승을 이끈 주된 요인이 아니며, 실제로는 국채 수익률 상승이 모기지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져 주택구입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연준은 금융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던 지난 2008년 11월부터 전체 MBS 시장의 1/4 수준에 이르는 1조 2500억 달러의 MBS 매입을 통해 모기지 금리 상승을 억제해 왔다.
따라서 시장에선 지난주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오름세와 5%에 육박하는 모기지 금리의 상승 배경으로 연준의 MBS 매입 프로그램 종료 때문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WSJ는 "그동안 연준의 MBS 대량 구입으로 어느정도 낮은 모기지 금리와 국채 수익률을 유지한 것은 사실" 이라며, "하지만 국채 수익률에 따라서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는 것일 뿐 연준의 출구 전략은 모기지 금리 상승의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재 국채 수익률 상승은 미국의 재정 불균형과 물가 상승에 따른 결과이며, 이렇게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모기지 금리가 연동하여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그간 연준의 MBS 매입 프로그램은 모기지 금리와 국채 수익률 사이의 사상 최저 스프레드를 유지해 오는 등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된다는 것.
WSJ에 따르면 연준이 MBS 매입을 시작한 2008년 11월의 모기지 금리와 국채 수익률 사이의 스프레드는 2.29% 포인트였다. 이후 두 금리 사이 스프레드는 1% 포인트 내외로 꾸준히 줄어들었으며 이달 초에는 0.59%포인트 까지 떨어지는 등 최근 들어 0.6~0.7%포인트 정도를 유지해 왔다.
이같은 최저 스프레드의 유지는 시장의 우려가 예상과 달리 적었음을 보여준다.
또 연준이 지난 해 12월 부터 이 프로그램의 단계적인 축소를 꾸준히 진행해 온 만큼 시장의 영향 역시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WSJ의 주장이다.
앞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주에 열린 의회 증언에서 "모기지 시장은 향후 더 나아질 것"이라며 "연준이 보여주는 출구전략의 부정적 기능은 매우 적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로써 연준의 MBS 매입 프로그램 중단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