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브뤼셀의 한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은 관측을 전하면서, 다만 IMF가 구제 금융을 주도한다고 해도 이 같은 금융의 전제 조건 혹은 관련 약속의 감시 기능은 유럽연합 기구들과 IMF가 공동으로 결정하는 '합동 메커니즘'이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메커니즘은 이미 유로존 외부의 라트비아, 헝가리 그리고 루마니아 등에서 실시되는 방식과 같은 맥락이라고 한다.
비록 15개국 유로존 회원국들이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구제금융의 2/3를 분담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나라이든 스탠바이 차관을 실시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IMF의 구제금융 주도의 불가피성을 이끌어 낸다.
시간을 끌지 않기 위해서라도 IMF가 구제 금융을 주도하는 것이 올바를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유럽위원회(EC)의 한 고위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IMF가 첫 1/3을 지원하고 나면 우리 회원국들이 의회 승인 절차를 거쳐서 나머지 부분을 차례대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네덜란드의 경우 여소 국면이 형성된 데다 조기 선거가 임박하여 분담금을 끌어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EC의 이 관계자는 구제금융 신청은 그리스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며, 당장은 그 같은 결정을 내리기 위한 엄밀한 기준 같은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렸다.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충분치 않을 때 금융 지원이 필요하겠지만, 그 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