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투자자들의 불안심리에 따라 유럽 주요기업들의 자금조달 금리가 은행이나 정부의 조달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이같은 추세가 유지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경우 회사채 보다는 은행채, 은행채 보다는 국채 조달 금리가 안정적인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글로벌 재정 위기로 인해 이같은 현상은 안정적 순위가 뒤집어져 국채가 일부 회사채보다 대접을 못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시점에 영국 정부의 신용도는 일부 우량기업들보다 악화됐으며 이후 소폭 개선된 상황에 머물고 있다. 스페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투자등급 기업들은 채권시장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현 상황에서 각국의 재정악화 문제로 인해 우량한 유럽 기업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들의 채권에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수익 구조가 글로벌화된 회사들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는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빠르게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 무디스는 현 시장에서의 조달 경쟁이 심화되면서 결국 기업들의 시장조달 금리도 빠르게 오를 수 있다고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