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유로화는 유로존의 그리스 지원이 여전히 불투명해 압박받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 딜러들은 투자자들이 목요일과 금요일(25~26일) 이틀간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계감을 갖고있다며, 이 같은 유로 반등세가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주말 유로존 국가들은 EU의 그리스 지원과 관련, 이견을 표출했다. 독일은 그리스의 독자적 문제 해결을 주장한 반면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들은 유로존의 그리스 지원을 강력히 지지, 이번 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지원안 합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을 높였다.
유로화는 올 초 이후 그리스와 일부 유럽 중소국가들의 재정 적자 문제가 표출되며 달러에 대해 5% 이상 하락한 상태다.
시장분석가들은 이번주 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사태가 조기 해결되지 않을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까지 저금리를 유지하게 되고, 유로화에 대한 매도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유로/달러는 이날 한때 1.3464달러까지 하락하며 3주래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반등, 뉴욕시간 오후 4시34분 현재 1.3554달러에 호가되며 지난 주 뉴욕종가 대비 0.15% 올랐다. 반면 유로/엔은 122.14엔으로 0.28% 하락했다.
달러/엔은 90.14엔에 거래되며 0.43% 내렸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15% 하락한 80.602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도 유로 반등세에 힘입어 1.5095달러 수준을 보이며 0.57% 올랐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0.29% 상승했으나, 뉴질랜드달러는 0.21% 하락했다. 캐나다달러도 달러에 대해 0.28% 빠졌다.
웰스파고의 외환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EU 정상회담이) 매우 중요한 이벤트가 되고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그리스 지원방안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지원안 합의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같은 상황이 당분간 이어지며 유로존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유로화에도 긍정적이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 듯 UBS는 유로/달러가 3개월내 1.3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SEB의 외환전략가인 칼 해머도 "그리스에 대한 일부 지원 합의가 있을 수도 있지만 어떤 형태가 될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이것이 유로화의 매도 압박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독일은 그리스가 재정적자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길 촉구하고 있으며, 메르켈 총리도 이날 그리스가 재정지원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상회담에서 지원안을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 등은 독일의 그리스 지원 동참을 촉구한 EU집행위의 바호주 위원장 입장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그리스는 지난 주말 4월 말까지 재정지원 없이도 버틸 수 있다며, 투기세력을 막고 차입 비용을 낮출 수 있는 EU의 강력한 지원 메카니즘 마련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