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준 부장은 "2010년 2월말 현재 세계최대 글로벌본드펀드인 템플턴의 원화채권 편입비중은 15.8%로, 원화채권 편입비중은 이미 1년 전부터 상위 5위 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흥미로운 것은 템플턴 글로벌본드펀드의 원화채권 보유 종목"이라며 "2010년 2월말 현재 국고 9-2(2012년 6월 10일 만기)와 국고 8-6(2011년 12월 10일 만기)의 편입비중이 펀드 전체의 각각 6.5%와 5.4%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신 부장은 "두 종목만 약 3.9조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2009년 내내 3년물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기관 중 하나는 템플턴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WGBI에 대한 선취가 아니라 원화강세에 적극적으로 베팅한 수요였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템플턴펀드의 벤치마크는 WGBI"라며 "WGBI를 추종하는 펀드 중 템플턴 같은 액티브형 펀드들은 적극적인 통화(currency)베팅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운용방식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인 통화강세 전환시점에서 해당국 채권비중을 높이는 것이 액티브형 펀드의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신동준 부장은 "결론적으로 WGBI 추종 펀드 중 액티브의 비중은 약 70%로 추산되고 있다"며 "원달러환율 1000원 위에서 외국인은 원화채권의 편입비중을 확대하거나 최소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꿔말하면, 원/달러환율이 1000원선을 하회하기 전까지 외국인은 원화채권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최소한 유지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원화가치가 중장기 약세추세로 바뀌지 않는 한, 환율상승은 추가 진입 기회가 될 것"이라며 "편입시에는 1차적으로 유동성이 좋은 3년물을 중심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달러환율이 900원대에 진입하게 된다면 외국인의 비중축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WGBI에 신규 편입되는 국가의 채권은, 비록 해당국 통화가 중장기 약세흐름을 보이더라도 이르면 1~3개월 후부터 2~3% 수준에서 편입을 시작한다"며 "글로벌본드펀드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패시브형 펀드들은 WGBI 편입 이후 해당국 채권을 매수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 부장은 "선진국들의 재정위기로 건전성과 수익성 양면에서 원화채권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그들의 시각으로 우리를 바라보기 시작한 만큼, 고평가 영역에 진입한 원화채권이 그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시점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