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별다른 호재 없이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만에 상승했다.
그리스 등 남유럽발 위기가 진정되고, 미국의 주요 거시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아시아증시 전반적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다만 1700선을 돌파할 경우 전고점을 뚫고 가기에는 여전히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10.94포인트, 0.65% 상승한 1686.11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경제지표는 호전됐으나 재할인율 추가 인상 우려 등으로 혼조 마감했다. 그럼에도 코스피는 0.44% 상승 출발했고 지속적으로 강세 기조를 이어왔다.
외국인은 이날 현선물 동시 순매수에 나섰다. 현물시장에서 2300억원, 선물시장에서 1800계약을 각각 쓸어담았다.
반면 개인은 3000억원 순매도하며 적극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섰고, 기관은 35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7000원, 0.88% 상승한 80만4000원으로 마감, 지난 1월28일(80만8000원) 이후 한달 보름여만에 80만원선을 회복했다.
POSCO는 소폭 하락했지만 현대차 3.14%, 기아차 5.04%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22위인 기아차는 연일 52주 신고가 행진중이다.
이날 스팩주가 이상급등하며 관심을 모았다. 미래에셋스팩1호와 이날 상장한 현대증권스팩1호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우증권스팩도 7.35%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2.17%, 섬유의복이 1.58%, 건설업이 1.47% 각각 올랐다. 의료정밀과 금융, 은행업등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비 3.27포인트, 0.62% 오른 527.58로 장을 마쳤다.
서울반도체가 1.60%, SK브로드밴드가 0.30%, 포스코 ICT가 1.00% 각각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이 0.26%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외국인 매수세로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1700선이나 전고점인 1720선에서는 저항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미국시장이 그간 상승세를 보였고 소비 및 고용지표 등이 회복이 된 면이 반영되고 있다"며 "실적시즌 이전에 호조 흐름이 주가에 빠르게 나타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상승세는 보일 것이나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으로 속도조절 흐름이 나올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가장 큰 재료로 작용한 것 같다"며 "전고점인 1720선을 타진할 가능성도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전고점 근처에서 속도는 둔화될 수 있으나 이전까지는 상승세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