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수닝 런민은행(PBoC) 부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이 위기 대응용 특수한 환율제도에서 벗어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며, 그 시기는 경제상황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여기서 '벗어나다'는 단어는 이미 위앤화 절상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되며서 단번에 2~3%의 위앤화 절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루팅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코노미스트는 "위앤화 절상이 임박했다"며 "중장기적으로 변동환율제와 위앤화 절상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 금융계의 한 고위간부는 일부 중국 금융기관들이 달러화를 매도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마켓와치는 소개했다.
위앤화 절상 전망에 대해 업계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수출업계는 급격한 위앤화 절상이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가장 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순전히 시장중심 관점에서 보자면 위앤화가 절상 또는 절하돼야 하는지를 판단할 방법은 없다"며 "불확실성에 직면했을 때는 안목 없는 판단보다 고정환율제를 취하는 것이 낫다"고 권고하고 있다.
특히 환율제도 개혁이 위앤화 가치의 추가 상승 기대를 높일 경우 중국으로의 핫머니 유입이 급증해 유동성 과잉과 자산버블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 환율제도 개혁, 위험 따른 이득도 있다
반대로 환율제도 개혁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위앤화 가치가 높아진다고 해도 개혁에 따른 이득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의 수출은 중국이 글로벌 경제회복세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비교적 빠른 증가세를 보였고 그간의 고정환율제 혜택에 힘입어 이미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
또한 거래가 가능하거나 불가한 상품들 간 가격 관계의 정상화를 유도할 잠재력도 갖추었고 국내 노동력이나 토지 및 천연자원 같은 생산 필수요인들의 균형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소비수준도 높아져 국내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베이징대학의 황이핑 교수는 위앤화는 "환율결정에 있어 일회성 절상 움직임이 아닌 시장 중심의 메커니즘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업계전문가는 "외환 정책에 대한 중국정부의 기본 방침은 위앤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향후 환율은 급격한 것보다는 점진적인 움직임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환율 조정은 선행적이고 관리가능하며 점진적인 방식이 바탕이 돼야 한다면서 특히 선행적인 것이 최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