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STX와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 본입찰결과 STX측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다만 구체적 인수 배경 등에 대해서는 향후 입장을 재정리해 밝히겠다"며 구체적인 입장에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최근 대우건설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돌연 불참 의사를 밝히며 강 회장 입장에서는 자존심을 구길수 밖에 없었다는 시각도 더러있다.
하지만 STX의 성장의 배경은 단연 기업합병 전문가로 굵직굵직한 M&A건을 잇따라 성사시킨 강 회장의 경영철학이 밑바탕인 만큼 대한조선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STX의 역사는 1998년 IMF 사태를 통해 위기를 맞은 쌍용중공업을 강 회장이 인수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강 회장은 2001년 '대동조선'(현 STX조선해양), 2002년 '산단에너지(현 STX에너지)', 2004년 '범양상선'(현 STX팬오션), 2007년 '아커야즈(현 STX유럽)'을 차례로 인수해 그룹을 키웠다.
또, STX엔파코, STX중공업, STX건설, STX대련 등을 신규 설립하며 지금과 같은 사업구조를 완성했다.
이런 M&A를 바탕으로 STX그룹은 2001년 출범 이후 9년 만에 매출이 무려 100배 신장(00년 2605억원→지난해 23조원)의 놀라운 경영성과를 일궈냈다.
기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문어발식 M&A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만 집착했다면 강 회장은 '시너지가 큰 연관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조선·해운·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확실한 원칙을 갖고 있다.
한편 STX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현재 3조6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한 STX에너지를 비롯해 STX중공업, STX대련, STX유럽등의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 까지 합쳐지면 자금력은 탄탄하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