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애플 아이폰에서 발화된 국내 스마트폰 열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까지 가세하면서 스마트폰이 새로운 휴대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다양한 IT사업의 출현으로 이어지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이 휴대폰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구현도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봇물처럼 쏟아지는 애플리케이션 구현은 또 다른 삶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에는 부작용이 뒤따르기 마련인 듯 하다. 스마트폰이 휴대폰산업에 신선한 충격과 함께 변화의 물결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효과 적지 않다는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출현으로 IT업계의 기대를 모으는 '증강현실'이 양날의 검과 같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연유다. 새로운 IT사업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그에 못지않은 위험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증강현실이란 실시간으로 가상정보를 결합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 단어는 지난 1990년 보잉의 톰 코텔(Tom Caudell)이 항공기 전선 조립 과정의 가상 이미지를 실제 화면에 중첩시켜 설명하면서 '증강현실'이란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데서 시작됐다.
지난 2000년대 중반까지 이 기술은 연구개발 및 시험적용 단계에 머물러 있었지만 최근 카메라와 그래픽 처리 능력을 높인 단말기와 만족할 만한 속도의 무선통신, GPS 등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실용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2년~3년 내에 여러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편의성 제고와 체험·공감 확대, 안전·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전망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부작용은 존재한다. 바로 사용자들이 참여 가능한 '증강현실'이 현실화 됐을 경우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노출되고 특정인 명예훼손정보 등이 공유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범죄의 수단으로도 악용될 수 있는 소지도 있다.
예를 들면, 개인적 장소나 사업장에 악의적인 정보가 고의로 입력돼 무의미한 정보가 난립할 수 있다. 또 이러한 정보가 개인의 사생활까지 침범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돼서는 안된다.
최근 온라인 범죄가 성행하는 가운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증강현실'이 또 하나의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이슈가 되고 있는 신기술이라고해서 '무비판적'으로 이를 받아들이고 또한 이를 상업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내려고 하기 보다 이에 앞서 사용자의 측면에서 위험요소가 없는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동영 수석연구원은 "이러한 악의적인 정보 또는 무의미한 에어태그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보고 싶은 정보만을 선별·표시할 수 있는 필터 기능, 정보의 유용성을 자동 판별하는 시스템 등 유해한 정보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 운영자가 유해한 정보를 제한하는 등 사전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