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기업개선작업 (Work-out)중인 중견 조선사인 대한조선 본입찰 참여에 나섰기 때문이다.
16일 STX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마감된 대한조선 본입찰결과 STX측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이날 대한조선 본입찰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사실은 맞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인수에 나선배경등에 대해서는 향후 입장을 재정리해 밝히겠다며 구체적인 입장설명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마감된 대한조선 본입찰에는 STX 외에도 외국계 2 곳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인수의사를 내비쳤던 대우조선해양이나 이란계 투자회사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TX는 대우건설 인수의사를 표시했으나 포기한 바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 품에 안긴 현대종합상사 M&A입찰에도 STX가 참여했으나 성공을 하지 못했다.
이전 M&A성공사례를 통해 'M&A의 귀재'라는 평가를 받던 강 회장 입장에서는 자존심을 구길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대한조선 인수전에서는 STX가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특히 STX의 경우 자금력을 충분히 갖췄기에 M&A전에 적극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STX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현재 3조6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한 STX에너지를 비롯해 STX중공업, STX대련, STX유럽등의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 까지 합쳐지면 자금력은 탄탄하다는 평가다.
한편 STX그룹은 지난 1998년 IMF 사태를 통해 위기를 맞은 쌍용중공업을 강 회장이 인수하면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이후 강 회장은 2001년 '대동조선'(현 STX조선해양), 2002년 '산단에너지(현 STX에너지)', 2004년 '범양상선'(현 STX팬오션), 2007년 '아커야즈(현 STX유럽)'을 차례로 인수해 그룹을 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