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으로 김중수 대사를 내정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김 대사는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을 거쳐 현 정부 초대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내는 등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국제금융 전공의 학자 출신이란 점에서 G20 정상회의를 이끄는데도 무리가 없다는 지적이다.
김 대사는 "통화정책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하는 것이지만 한국은행도 정부이며 정부의 정책에 협조하지 않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는 등 정책에 대한 협조를 강조해 왔다.
그는 또 "G7 국가들이 아직 출구전략을 시행하지 않고 있고, 유럽의 경우 생각만큼 경제회복이 빠르지 않은 점을 예의주시하면서 맞춰나가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우리투자증권의 박형중 애널리스트는 "김중수 대사는 한국경제의 회복세만을 감안해 섣부르게 금리를 인상하는 데 대해 우려의 시각을 가지고 있는 등 비둘기 파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의 박태근 애널리스트 역시 "김중수 대사는 매파보다는 비둘기 파로 볼수 있다"며 "내수 및 서비스업 강화론자로 글로벌 통화정책의 소통을 우선시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과잉 경기부양을 다소 자제할 것과 기업 구조조정을 언급했던 점에 미뤄 빠른 금리인상보다는 국제적 논의하에 점진적 인상쪽으로 방향을 잡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