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가 부상하고 그리스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추가 상승이 예상됐다.
이에 국내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유로/달러도 1.36달러대에서 거래되는 등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특별히 하락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하이닉스 관련한 외국인들의 매물 출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심리적으로 시장의 롱마인드를 위축시켰다. 아울러 위쪽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고 주식 순매수자금도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소폭이지만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10원 하락한 1132.6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70원 하락한 1134.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바로 상승 전환하면서 1135원대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하이닉스 지분매각 관련 달러 매물 출회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아래쪽에서 개입 경계감과 결제수요가 유입됐지만 위쪽에서 수출업체 물량이 지속되면서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고점은 1135.40원, 저점은 1132.0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5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수급측면에서 하이닉스 지분매각 관련 달러 매물이었다. 하지만 외국인에게 배정된 물량이 크지 않고 이에 따른 원화 환전 수요도 제한적일 것으로 에상되며 하락압력은 크지 않았다.
시장 딜러들에 따르면 하이닉스 관련 시장 매물이 총 8억 달러 규모인 가운데 해외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최대 30%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대로 보더라도 3억달러에 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하이닉스 대금을 지급하기 위한 외국인 환전수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개입경계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기본적인 심리는 약세국면에서는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외국인 물량은 맥시멈이 30% 정도로 2억불 정도 되는 물량이라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하이닉스 관련 매물 출회 가능성이 시장 롱플레이 마인드를 줄이면서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그것 자체가 심리적인 요인이지 해외투자자에게 30% 물량이 간다고 하더라도 하루 외환시장 거래량을 볼 때 큰 물량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 딜러는 이어 "단기적으로 1130원 아래로 트라이했다가 막혀서 1130원대로 올라선 만큼 관망국면에서 1130원대 초중반에서 좁은 레인지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