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국 당국자들이 긴축 가능성을 언급하며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돼 위험자산이나 호주달러와 같은 고수익통화 선호 추세도 약화됐다.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브뤼셀에서 회동,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지원액수도 언급되지 않고 있는 데다 프랑스와 독일이 다소 주저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합의에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33분 현재 1.3676달러에 호가되며 지난 주 뉴욕종가 대비 0.62%나 하락했고, 유로/엔은 1234.75엔으로 역시 0.58% 내렸다.
달러/엔은 90.49엔에 거래되며 보합세를 견지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50% 상승한 80.230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각각 0.09% 하락했고, 뉴질랜드달러는 0.09% 올랐다.
반등세를 보이는 듯 하던 파운드/달러도 이날 1.5052달러에 호가되며 0.86%나 하락했다.
에버뱅크 월드 마켓의 크리스 가프니 부사장은 "그리스의 부채 우려감이 다모클레스의 칼 처럼 계속해서 유로화의 위협요인으로 맴돌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간만이 그리스의 재정긴축 노력의 성공여부를 알 수 있으며, 보다 확실한 이벤트가 있지 않는 한 유로화가 계속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부 시장관계자들은 유로/달러가 1.3800달러에 근접하며 추가 상승을 제한하기 위한 옵션 관련 매도 주문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주말 현재 위앤화는 저평가 되어 있지 않다며 국제사회의 위앤화 평가절상 압력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또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이날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의 'AAA' 국가신용등급이 현재 안정적이지만 위협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 시장을 압박했다.
그러나 많은 시장참여자들은 내일 있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조심스런 관망세를 견지했다.
시장은 연준이 제로% 수준의 초저금리를 오랜 기간(extended period)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폭넓게 예상하고 있으며, 오히려 얼마나 많은 위원들이 반대입장을 보일지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캔사스시티 지역연방준비은행의 토마스 호닉 총재는 'extended period'란 표현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시장전략가인 퍼갈 스미스는 "이같은 표현을 언제까지 유지해야 하는지와 관련해 연준내 이견이 이미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철회입장이 많아지거나 강경 입장이 표출될 경우 달러가 더 지지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일본 중앙은행도 내일부터 이틀동안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시장은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유로화는 이외에도 이날 4/4분기 고용지표가 부진하며 압박받았다.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는 지난 4/4분기 유로존 고용이 전분기보다 0.2%, 총 34만 7000개 줄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용은 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뉴욕지역 제조업 업황을 보여주는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22.86으로 하락했지만 낙폭이 예상보다 적었다.
연준도 이날 2월 산업생산이 보합 예상을 소폭 상회한 0.1% 증가했고, 설비가동률은 72.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