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1130원대로 되돌아왔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에 대한 부정적 입장 표명으로 환율의 하락 추세가 꺾여 지난주 말의 하락을 되돌리는 분위기 속에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한국전력 등 공기업 매수세가 강했다.
유로존 그룹회의 이후의 유로화 흐름에 주목하겠지만 국내 수급여건의 영향력이 더 강해 원/달러 환율은 이날 형성된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4.70원으로 전거래일 종가 1128.30원 대비 6.4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총거래량은 전날에 비해 약 12억달러 줄어든 52억달러 수준이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3월물도 1135.00원으로 전날대비 6.50원 상승했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사가 순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과 투신, 은행은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한편, 국내 코스피지수는 1649.50으로 전날 대비 13.24p 하락하며 마감했다.
장중에 외국인과 기관들이 매수세에서 매도세로 반전하는 변화가 큰 장으로 외국인은 100억원 미만의 순매도세를 보였고, 기관은 100억원내외의 순매수세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20원 상승한 1128.50원으로 출발한 이후 장초반 역외매도로 저점 1128.20원을 기록했으나, 한전수요 등으로 고점 1136.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1134원에서 등락하다 장을 마쳤다.
증시약세와 장중의 유로/달러 반락, 한전관련 매수, 중국의 위안화 절상 기대감 약화로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수출 네고 물량에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향후 환율의 향방에 대해서는 이날 유로그룹회의 결과가 유로화 반등 재료로 작용해 원/달러 하락의 압력요인이 될 것이란 기대감과 글로벌 증시약세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 이날 유로화 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주의 하락 되돌림 및 한전관련 매수 지속이라는 환율 상승 요인이 충돌한다.
결국 아래로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한전 등 공기업 매수세가, 위로는 수출업체 네고와 조선업 등 중공업계의 레인지 플레이가 제한하는 박스권 장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유럽계 은행의 한 딜러는 “1130원 밑에서는 개입경계감, 1140원 위로는 네고 및 중공업 물량으로 이날 형성된 레인지에서 큰 변화 없이 거래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유로그룹회의 결가가 유로화 반등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을 지적하면서도 “하지만 이날 아시아장에서는 글로벌 증시 약세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작용해서 어느 방향이란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