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해운사에서 유조선 9척도 수주, 업황개선 조짐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첫 수주 소식과 함께 LNG-FPSO 1척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이 이번 본계약을 체결한 LNG-FPSO선의 경우 프로젝트 규모가 척당 40~5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9일, 유럽 해운선사 4곳으로부터 유조선 9척 및 동남아에서 해양설비 1기를 총 7억5000만 달러에 수주했으며, 로열더취쉘로부터 LNG-FPSO 1척에 대한 본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최근 유가가 80달러를 상회함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가능성을 염두에 둔 해운사들이 유조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의미가 크다.
다른 해운사들의 발주상담이 이번 계약 외에도 늘어나는 등 상선시장이 다소 호전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유조선 수주와 별개로 로열더취셀의 LNG-FPSO 1척에 대한 건조계약도 마무리했다.
이날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공동입찰자인 테크닙사(社)의 티에리필렌코 사장, 로열더취셀사의 마티아스 비쉘 사장과 LNG-FPSO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발주 규모'로 기록될 역사적인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이번 LNG-FPSO선은 길이 468m, 폭 74m, 높이 100m, 중량 20만톤에 달하며, 2016년부터 호주지역해양가스전에 투입돼 연간 350만톤의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1호선은 4월초 선체부분 금액확정, 연말에 천연가스 생산 및 액화 기능을 갖춘 상부구조 금액확정, 2012년 건조 착수, 2016년에 발주처 인도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번 LNG-FPSO 1척은 투입되는 주요장비 등 필요한 모든 항목에 대한 단가를 이번에 먼저 결정하고 작업해역 환경조건 등을 감안한 상세설계가 완료된 후 물량 및 전체 금액을 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돌발변수나 물량 증감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계약구조라는 얘기다.
이번 LNG-FPSO는 삼성중공업과 프랑스 테크닙사가 공동으로 설계를 실시한 후, 제작은 거제조선소에서 일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세계 조선업계에서 가장 많은 410억불(190척), 35개월치의 안정적인 건조물량을 확보하게 됐다"며 "올해는 드릴십, 쇄빙유조선, LNG-FPSO 등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친환경선박, 풍력발전설비 및 부유체 사업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영국의 바클레이스 캐피탈은 해양에너지 개발수요 증가로 올해 탐사 및 생산분야 투자금액이 작년대비 11% 증가한 4390억 달러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도 유가상승으로 올해 LNG-FPSO, 드릴십과 같은 해양설비가 30척 정도 발주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