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53분 현재 대우증권스팩 주가는 소폭(0.14%) 하락한 3520원을 기록하며 보합권을 맴도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대우증권스팩의 이 같은 주가 부진을 두고 경영진과 자본금만으로 이뤄진 페이퍼컴퍼니라는 점을 투자자들이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 3일 첫 거래일 대우증권스팩의 거래 폭주 현상과 무관치 않다. 당시 대우증권스팩은 상장 첫 날에만 전체 유통 물량의 절반 이상이 쏟아졌다.
통상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반영하며 이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투자자들이 스팩을 지나칙 공모주로 접근한 결과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대우증권스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뜨거웠지만 공모주가 아니라는 점과 인수합병(M&A) 이슈가 흘러나오기 전까지는 주가 움직임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
증권가 역시 스팩 주가는 합병 이슈가 부각될 때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공모가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게 자연스럽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스팩 주가도 이러한 인식을 반영해 공모가 근처로 수렴했다는 얘기다.
손미지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팩 투자자들이 합병으로 인한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 이상의 투자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팩이 공모 절차를 통해서 상장됐다는 점에서 공모주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 이익 실현 방법이나 거래 형태는 공모주와 분명 다르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손 연구원은 "최근 대우증권스팩 주가 흐름은 스팩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관점이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