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동훈 기자] 일산 식사지구가 때아닌‘국제고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7일 식사지구 안에 고양국제고등학교가 착공되면서 식사지구 내 최대 단지인‘일산자이 위시티’와 풍동지구 등 주변 주택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수도권 강북의 첫 국제고인 고양국제고는 일산자이 시행사인 디에디삼호㈜ 등 3개사가 600억원을 들여 지은 뒤 경기도교육청에 기부채납하게 되며, 10월 신입생 선발을 거쳐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8일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8월부터 입주하는 4683가구의 매머드 단지인 일산자이 위시티의 경우 고양국제고 착공 소식이 알려지면서 계약자들이 분양권 매물을 거둬들이고, 분양권값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올해 입주단지 중 최대 규모인 일산 식사지구는 국제고 설립 등 교육여건에 대한 호재로 높은 분양률을 보였으나 지난해 말 이후 주택시장이 가라앉고 국제고 착공이 지연되면서 분양권 거래가 끊겼었다.
그러나 식사지구 옆에 동국대 의생명과학캠퍼스가 올해 완공돼 내년부터 한의대 본과 등이 개교할 예정이고, 최근 동국대 약대 신설과 고양국제고 착공에 이르기까지 교육호재가 잇따르면서 주택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식사지구 인근 베스트공인 관계자는 “국제고 착공 이후 분양권 매물이 회수되고 있으며 문의 전화도 늘었다”며 “학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되면서 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형성했던 분양권 호가도 회복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식사지구 내 상가에 대한 투자문의도 늘었다. 고양국제고 착공과 신입생 선발 일정이 확정되자 그동안 국제고 설립에 반신반의하던 국내 유명 학원들이 입질을 시작한 것.
일산자이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는 “총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식사지구에는 고양국제고를 비롯해 5개의 초·중·고교가 신설될 예정”이라며 “일산 지역의 신흥 우수학군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입주 시기가 다가오면서 주목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변의 기존 아파트도 들뜬 분위기다. 식사지구와 이웃한 풍동지구 등 기존 아파트의 경우 아직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내년 3월 고양국제고 개교 이후의 교육여건과 투자 전망을 묻는 전화가 부쩍 늘었다.
풍동지구 숲속마을 S공인 관계자는 “그간 부동산경기 침체로 거래가 뜸했으나 고양국제고 착공 소식으로 갑자기 문의 전화가 늘었다”며 “실제 거래로 이어지려면 다소 시일이 걸리겠지만 분위기가 좋아진 것만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고양국제고는 지난 2일 공사에 들어간 화성국제고와 함께 서울·부산·인천·청심국제고에 이어 전국에서 여섯번째 국제고가 된다. 고양국제고는 학년 당 200명씩 24학급 600명 규모로 10월 입학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며, 특별전형 40%, 일반전형 60%의 비율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고양지역 학생을 일정 범위 안에서 우선 선발하는 지역할당제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고양시와 경기도교육청이 협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