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날 독일 메르켈 총리와 영국 브라운 총리와 전화하고, 그리스 재정 위기 등을 포함한 위기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리스 총리의 방문 배경이 재정 위기와 관련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즉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또한 이날 조르지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독일의 대형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요제프 아커만 행장을 만났다. 하지만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도이체방크가 그리스 국채를 150억 유로 매입할 것이란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현재 그리스는 경제지표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에 따라 채무가 제어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구제금융이 아닌 정치적 지원과 연대를 희망한다는 입장이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내일이면 늦다. 당장 오늘 당면한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EU에게 연대를 요청했고 EU는 우리가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이제 그리스가 책임을 다할테니 유럽 공동체의 연대를 요구할 수 있고, 또 이를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시장은 그리스 총리의 계획이나 발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그리스 10년물 국채의 분트채 대비 스프레드가 340bp(1bp=0.01%포인트) 아래로 떨어졌고, 그리스 주가는 1.4% 급등했다. 전날 급락했던 유로/엔이 반등했고, 유로/달러 역시 상승했다.
그리스 정부는 총리가 오는 3월 5일에 독일 총리를 만나고 3월 9일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금융시장과 언론매체들은 독일이 주도하는 EU 국가들이 약 200억~250억 유로 정도의 대 그리스 구제를 실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미국은 EU가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