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철학에 맞춘 인물 등용‥조직체계 '구축'
[뉴스핌=이연춘 기자] 포스코(POSCO)가 이사진을 대폭 교체하고, '제2기 정준양號' 체제를 본격 출범시킬 태세다.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포스코는 큰 폭의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고위 경영진을 물갈이하고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현장형 경영진을 전면에 배치해 출범 2기를 맞는 정 회장 체제를 더욱 강화, 공격경영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의 상임이사 6명 가운데 윤석만 포스코건설 회장, 이동희 대표이사 사장(재무투자부문장), 정길수 부사장(스테인리스부문장), 허남석 부사장(생산기술 부문장) 등 4명과 사외 등기이사인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2월로 임기가 끝난다.
이중 비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힌 이 사장과 지난해 포스코에서 포스코건설로 자리를 옮긴 윤 회장의 퇴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머지 상임이사 2명과 존스 전 회장 역시 이날 이사회에서 1년 임기가 연장되지 않고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는 6명인 상임이사와 9명인 사외이사를 각각 1명씩 줄여 전체 등기이사 수를 15명에서 13명으로 감축할 방침이다.
새 등기이사 후보로는 김진일 부사장(포항제철소장), 오창관 부사장(마케팅부문장)과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ICT의 박한용 사장 등이 물망에 올라와 있다.
이를 통해 정 회장의 리더십 강화와 해외 사업을 비롯한 공격경영을 위한 성격이 강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일각에선 포스코가 이 같은 상임이사진 교체를 통해 정 회장 체제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독자경영에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포스코는 조만간 팀제 조직을 그룹으로 묶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정 회장은 자신의 경영철학에 맞춘 인물을 대거 등용해 보다 추진력 있는 조직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서도 "임직원들과 대화하는 기회를 많이 갖고 '포스코 패밀리 신뢰·소통협의회'를 만들어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실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롭게 구성되는 조직체계 역시 '신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만들어 올해 수립한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역점이 맞춰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올해 취임 1년을 맞은 정 회장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녹생경영 등 혁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어떤한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