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펀드는 한때 해외투자펀드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하지만 정부가 역내에서 국내기관들에 의해 설정된 해외펀드에 대해 한시적으로 매매차익 비과세 조치를 해주며 급속히 축소됐다.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지난해말로 없어지자 역외펀드가 다시 주목받고있는 셈이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역외펀드는 많은 장점에 비해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너무 멀었다"며 "올해부터는 다시 역외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해외투자펀드의 48.5%가 역외펀드였지만 비과세 조치 이후 급격히 축소돼 지난해는 2.9%에 그쳤다.
이동수 피델리티자산운용 마케팅부 과장은 "역외 펀드는 외화로 직접 투자하기 때문에 환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또 따로 결산이 없어 금융종합 소득세 관리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역외펀드는 외화로 투자되는 상품인 만큼 해외유학, 해외이주 등 외화가 필요한 투자자들이나 적극적인 환헤지를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유리하다는 것.
이동수 과장은 "역내펀드에 비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많은 상품이 있다"며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증권 박현철 연구위원은 "역외 펀드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수익률이 가장 중요하다"며 "세금도 하나의 요인이지만 결국 수익률이 높은 쪽으로 투자자들은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역외펀드는 투자자들이 정보를 얻기 어렵다"며 "투자의 편의성은 역외펀드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