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금 고개를 들며 주가가 거의 3주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0.97%, 100.97 포인트 내린 10282.41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21%, 13.41 포인트 하락한 1094.60, 나스닥지수는 1.28%, 28.59 포인트 떨어진 2213.44로 마감됐다.
이날 미국 증시는 독일의 재계신뢰지수가 예상과 달리 거의 1년만에 처음 하락했다는 소식에 실망하며 개장과 동시에 하락 출발했다.
이어 미국의 12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전월과 변동이 없을 것이라던 전망을 깨고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며 시장분위기는 빠른 속도로 냉각됐다.
MF 글로벌의 선임 주가지수 분석가 닉 칼리바스는 "무엇이 성장을 선도할 것인지를 전망하는 데 있어 약간의 조정 과정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성장의 주된 동력이 아니며 향후 경제성장은 소비자 보다는 기업들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나 현재의 소비자 및 정부 상황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놓고 볼 때, 기업들이 많은 지출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컨퍼런스보드는 이날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56.5(수정치)에서 46.0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 55.0을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경기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아직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소비자 기대지수도 77.3에서 63.8로 떨어졌으며 소비자 평가지수 역시 25.2에서 19.4로 크게 하락했다. 평가지수는 1983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앞서 독일의 싱크탱크 Ifo는 2월 재계신뢰지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거의 1년만에 0.6포인트 하락한 95.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가혹한 겨울 날씨 덕분에 소비지출이 급감했고 건설활동에도 장애가 발생하는 등 독일 경제가 1/4분기에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놓았다.
이날 시장에선 지난해 뉴욕증시의 대세 상승을 견인했던 기술주, 자원주, 에너지주의 하락이 두드러지며 지수를 압박했다.
S&P 에너지지수는 1.50% 내렸으며 경기동향 파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터필러의 주가는 2.36% 떨어졌다.
반도체 메이커 인텔도 2.31% 하락한 20.388달러로 마감됐다. PHLX 반도체 지수 역시 2.8%나 빠졌다.
닉 칼리바스는 "경기전망이 하향 조정된다면 자원주와 반도체종목에 대한 매도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증시에서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저지한 대표 주자는 미국 최대 건축자재공급업체 홈디포였다. 홈디포는 예상을 넘어서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데다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4%나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