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 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약세재료로 작용했던 전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은 결국 수익률 커브를 평평(프래트닝)하게 하는 재료가 됐다.
특히, 일부 기관의 매도플레이에도 견조한 움직임이 이어지는 점은 '아직은 매수할 때'라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듯하다.
1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전날종가수준인 4.10%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5년물은 4.72%로 1bp 내렸다.
통안 2년물은 약했다. 이날 통안 2년물 최종수익률은 3.97%로 전날보다 1bp 올랐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10.45로 전날보다 5틱 올라 최종거래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309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과 투신도 1024계약과 217계약을 사들였다. 은행은 54계약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약세 출발했다.
미국채 수익률 및 주가가 상승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약화된 영향이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고 외국인투자자들이 꾸준히 국채선물을 매수한 점은 차츰 시세를 보합권으로 돌리는 모습이었다.
결국 장중 매도규모를 확대하며 시세하락을 시도했던 은행들이 막판 숏커버에 나서면서 시세는 상승전환했다.
그동안 스티프닝한 모습을 보였던 수익률 곡선은 이날 플래트닝해졌다. 시장일각에서는 전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기준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 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원론적인 발언이었지만 재료가 워낙 없다보니 이를 빌미로 플래트닝에 베팅한 것 이라는 관측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이날 시장의 변수는 은행이었다"며 "은행권은 국내 조정분위기와 미국의 금리상승을 빌미로 숏베팅에 들어갔지만 시세가 견조히 버텨주니까 손절이 내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징이라고 하면 한은총재 발언을 빌미로 외은쪽에서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그동안 강했던 통안영역을 팔고 5-10년쪽을 사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원론적인 얘기였지만 이를 재료삼아 베팅을 해본 듯 하다"고 말했다.
투신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주식의 약세가 일단 도움이 됐다"며 "막판 은행이 손절성 환매수를 내놓은 것이 시세상승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이틀간 조정이 별로 크지 않다는 것은 결국 대기매수나 저가매수가 유효하단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동안 커브스티프닝에 베팅했던 포지션들이 되돌려지면서 5-10년이 상대적으로 강했다"며 "통안채나 3년물은 금리가 더 안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