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정만원)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중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10)에서 고성능 스마트 심(Smart SIM) 을 5월에 세계 최초 상용화 예정이라고 18일(현지시각 17일 저녁) 밝혔다.
스마트 심은 3세대 휴대폰에 기본 장착돼 가입자 인증 역할을 하는 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fy Module)으로 고성능 프로세서(ARM9)와 대용량 메모리(1GB)를 탑재해 단말에서 실행되던 어플리케이션을 SIM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만든 카드이다.
기존 USIM 용량은 144KB로 주소록 500개, 금융 어플리케이션 1~3개, SMS 20개 가량의 저장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에 SK텔레콤이 개발한 1GB 용량의 스마트 심에서는 주소록를 비롯한 멤버십정보와 게임 MP3, 사진/동영상 등 풍부한 콘텐츠 저장과 금융 프로그램, 안드로이드등 각종 어플리케이션 설치와 구동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번 스마트 심을 통해 고객들은 휴대폰을 교체하더라도 기존의 UI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며, 기존 어플리케이션 콘텐트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동통신사와 콘텐츠 제공업체(Provider)는 단말 제약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스마트 심 기반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단말 제조사 입장에서도 이동통신사가 요구하는 각종 부가서비스 및 프로그램 개발을 줄이고, 단말기의 디자인과 품질 향상에 주력할 수 있어 개발 소요 비용과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마트 심 프로젝트는 SK텔레콤의 제안으로 지난 2008년 11월 GSMA EMC(Executive Management Committee ; 집행위원회) 산하의 공식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스마트 심 프로젝트는 오렌지(Orange)를 포함한 텔리포니카(Telefonica) 에이티앤티(AT&T Mobility) 소프트뱅크(Softbank) 등 글로벌 이통사와 젬말토(Gemalto) G&D 등 스마트카드 제조업체, 그리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단말 제조업체 총 2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 1차 표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올 해부터 2차 표준화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기술 개발을 완료한 스마트 심을 5월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함으로써 세계 표준 규격을 제시한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SK텔레콤은 오는 5월에 테마 패키지와 콘텐츠 보관 서비스를 출시하고, 하반기 중에 안드로이드 스마트 심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테마 패키지란 UI 어플리케이션 콘텐츠 등을 패키지로 스마트 심에 탑재해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고객층에 맞춤 서비스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증권 패키지구매 고객은 단말에서 실시간 종목 뉴스, 추천 종목, 전문가 분석 정보, 경제 관련 Briefing 을 제공 받을 수 있게 된다.
콘텐츠 보관 서비스는 문자 주소록 등 기본 데이터와 MP3, 게임 등의 콘텐츠를 스마트 심에 저장해 다른 휴대폰이나 PC 등 멀티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성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 심이 개발되면 스마트 심 기술과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모든 단말에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은 "스마트 심은 향후 고객과 이통사 단말 제조사는 물론 콘텐츠 제공업체 등 이동통신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마트 심 표준화를 선도함으로써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