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LG화학의 양강 구도이던 국내 2차전지 시장에 SK에너지까지 3기업 간의 자존심을 건 경쟁이 양보 없는 승부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우선 삼성SDI와 LG화학은 이미 글로벌 자동차업체인 BMW와 GM 배터리를 납품하면서 국내 2차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SDI와 독일 보쉬와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합작사인 'SB리모티브'는 최근 독일 BMW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단독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SB리모티브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일부 공급하고, 2013년부터 2020까지 8년간 BMW에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제너럴모터스(GM)과 현대차 등과 잇따라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세계적인 선두업체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최근 현대모비스와 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생산을 위해 합작사인 'HL 그린파워'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2차전지에 뛰어들었다. 자본금 290억원으로 출범한 이 합작사는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각각 51대 49의 지분율로 참여했으며, 현대모비스의 모듈사업을 담당하는 박상규 전무가 대표이사를 겸하기로 했다.
삼성SDI와 LG화학이 이미 양강체제를 구축한 2차전지 시장에 뒤늦게 합류한 SK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2차전지 핵심소재인 분리막을 개발해 2차전지 기술 경쟁에 나섰다.
SK에너지 또한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에너지는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다임러와 공동 프로젝트 연구 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상용화를 위해 사업 기회를 모색중이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수소스테이션, 연료전지 등 다양한 대체에너지에 대해 연구개발과 사업개발을 추진해 온 결과 최근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부품인 2차전지 분리막을 국내최초로 개발했다. 현재 대덕 소재 기술원에서 세계 완성차 메이커 차량에 자사의 2차전지 배터리를 탑재해 시험 운행 중이다.
이와 관련 시장 일각에선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삼성SDI를 톱픽으로 뽑았다.
삼성SDI는 전 세계에서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가장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자동차용 시장에서도 우월한 경쟁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세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유가,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 규제에 따라 전기차 개발은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며 "2020년까지 전기차는 전체 자동차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