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는 유럽연합(EU) 정상들이 그리스 지지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지원안 내용이 나오지 않으면서 달러에 하락,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중국의 중앙은행은 이날 일반 상업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다시 0.5% 인상하며 경제 회복세 둔화 우려감을 촉발시켰다. 특히 호주달러와 같은 고수익 상품통화들을 압박, 달러지수는 7개월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3533달러까지 급락하며 8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인 뒤 뉴욕시간 오후 4시13분 현재 1.3610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0.5% 하락했다. 유로/엔도 122.52엔을 기록하며 0.1% 내렸다.
달러/엔은 90.01엔에 거래되며 0.3% 올랐다. 달러지수는 이 시간 0.46% 상승한 80.359를 기록했다.
반면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위험자산 회피로 각각 달러에 대해 0.6%와 1.0%가 하락했다. 캐나다달러도 달러에 대해 0.2% 내렸다.
전일 유럽연합(EU) 정상들은 그리스에 대한 지지 입장과 함께 지원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지원안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지속됐다.
이같은 분위기로 그리스와 독일의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더 확대됐다.
OANDA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딘 포플웰은 "전세계적으로 그리스 구제안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유로화가 압박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결과적으로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올해 들어 두번째로 지준율을 인상, 경제 회복 둔화 우려감을 키우며 위험자산 회피 추세도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스코티아 캐피털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카밀라 셔튼도 "그리스 상황이 계속 유로화를 압박하고 있다"며 "시장은 그리스 구제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알고 싶어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달러는 그러나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밝혀지며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또 연휴를 앞두고 시장참여자들이 유로 숏포지션을 정리하며 유로화가 일부 지지받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발표된 로이터/미시건대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는 73.7로 전문가 예상치 75.0을 하회했다. 또 1월의 74.4보다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