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EU정상들의 그리스 지원합의 소식에 미국증시가 반등하고 역외환율이 115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초반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이후 장 후반 국내증시가 상승반전하기도 하는 등 낙폭을 상당 부분 축소하고 장 막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하면서 1150원대 초반까지 낙폭이 확대됐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1.30원으로 전날보다 5.5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EU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지원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반등하고 역외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전일대비 3.80원 하락한 1153.0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국내증시가 낙폭을 확대하고 그리스 지원과 관련해 구체적 방안이 부재하다는 평가 속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오후장 후반까지도 1150원대 초반에서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1150원대 중반에서 하락이 제한, 1155~1156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 막판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축소하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일시에 출회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고점은 1157.20원, 저점은 1151.0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하루 만에 반락하며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고 증시에서 외국인도 사흘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15포인트 하락한 1593.66으로 거래를 마쳤고 외국인은 6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장중 증시흐름과 유로/달러 환율이 원/달러 하락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했지만 EU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지원합의로 기본적으로 일시적인 우려는 해소되며 환율하락세를 지속시켰다"고 평가했다.
설 연휴 이후 외환시장은 여전히 그리스 지원에 관련된 구체적인 소식이 대외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1150원대 하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의 정미영 팀장은 "다음주 그리스 지원과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이 얼마나 시장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냐가 관심"이라며 "추가적으로 위험자산 선호를 이어갈지는 불투명하다"고 관측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설 이후에는 특별한 이벤트 없이 국내 주식시장의 흐름을 같이 보면서 수급에 따른 거래가 위주가 될 것"이라며 "당국의 매수개입도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1150원 하향돌파 여부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