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유로존 재정적자 우려가 지속되며 유로화는 미국 달러와 엔화에 급락, 각각 8개월, 1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원/달러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변수로 금호그룹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환율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는 모습이다.
8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73.50/80원으로 전날보다 3.60/9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2.10원 오른 1172.0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1174원대까지 고점을 높인 가운데 1170원대 초중반에서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174.30원, 저점은 1171.50원을 기록중이다. 국내증시는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미국달러와 엔화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지속되는 유로존의 재정 위기감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피하고 안전자산으로 회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분위기로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서는 1.36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8.5개월래 최저치를, 엔화에 대해서는 1년래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반등했지만 미국 노동부는 1월 일자리가 5000개 증가할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과 달리 2만개 감소했다고 발표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삼성선물의 정미영 팀장은 "금일은 하단이 단단한 가운데 금호 사태에 따른 증시 반응 지켜보며 1170원대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지난 5~6일 개최된 G7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가 새로운 긴축 목표들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 가운데 서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와 관련해 전문가들 사이에서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진정국면에 진입할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는가 하면 일각에선 중장기적으로 원화 약세 요인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주 서유럽국가들의 재정수지 악화로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했으나, 주말 G7국가들의 해결책 모색 등으로 유럽발 사태가 진정되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구조적인 문제라서 쉽게 답은 나오지 않았지만 G7국가들 중심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모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정미영 팀장은 "유로존의 구제만이 그리스를 구원해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로존 전체적인 재정적자 문제도 양호한 상황은 아닌 만큼 이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팀장은 이어 "이 문제는 상당 기간 금융시장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전반적인 달러 강세 속에 원화에도 약세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또한 유럽이 중국에 이어 우리 수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우리 수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중장기적 원화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