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유통가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롯데쇼핑을 두고 이러한 인식이 증권가는 물론 관련 업계로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25일 롯데쇼핑의 세븐일레븐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유니타스 캐피탈과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을 맺고 바이더웨이 지분 100%를 2750억원에 인수했다.
이틀 뒤인 27일에는 신세계,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외국계 사모펀드 등과 함께 GS리테일의 백화점·마트 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롯데쇼핑은 이미 바이더웨이 인수를 통해 편의점 시장 지각변동을 한 차례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롯데쇼핑은 이번 GS리테일 백화점·마트 사업부까지 인수할 의지를 적극 내비치며 유통가 새판짜기의 선봉에 선 모습이다.
증권가 및 유통업계도 여타 인수합병 경쟁사들에 비해 롯데쇼핑과의 인수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크다며 롯데쇼핑의 GS리테일 사업부 인수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모습이다.
오는 2011년 IFRS 도입 후 자산재평가가 이뤄지면 현재 50% 수준인 부채비율이 향후 20~30% 수준으로 낮아져 차입 여력이 경쟁사에 비해 높다는 장점 때문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 관리 측면에서도 차입을 통한 투자확대 및 인수합병(M&A) 전략이 중장기적으로로 바람직하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 경쟁사인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부문만을, 홈플러스는 마트 부문을 인수 대상으로 각각 삼고 있다는 점도 롯데쇼핑이 비교 우위을 점하는 이유로 손꼽힌다.
신세계가 그나마 백화점과 마트 사업부 모두를 인수 대상으로 검토중이라 롯데쇼핑과의 인수 경쟁자로 부각되는 상황.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M&A에 따른 시너지는 유통 빅3 업체 중 롯데쇼핑이 가장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왜냐하면 롯데쇼핑과 GS리테일 백화점 및 마트 부문의 상권 중첩이 가장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GS리테일의 마트 14개 중 롯데마트 기존 점포와 상권과 중첩되는 곳은 반경 5Km 이내 2개로 적은 반면 신세계 이마트는 총 점포 수의 절반인 7개, 홈플러스는 3개다.
또 롯데쇼핑이 경쟁사보다 월등히 많은 총 23개의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GS리테일 백화점과 상권이 직접적으로 겹치는 곳은 없다.
홍성수 대신증권 연구원도 "GS백화점과 GS마트 인수시, 백화점 3개 점포 모두 기존 점포와 중복되지 않고 대형마트 14개 점포도 자가 비율이 높다"며 "중복 점포가 3개로 적다"고 평가했다.
반면 계열사 포함 점포 수가 총 11개인 현대백화점은 중동점이 GS리테일 백화점 부천점과 인접해 있어서 부담이다.
이 밖에 홈플러스(113개)가 GS리테일의 마트 부문을 인수할 경우 점포 수가 이마트(127개)와 대등해질 수 있겠지만, 롯데쇼핑과 시너지에 비할 바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신세계의 경우 그러나 GS리테일 백화점과 중첩되는 상권이 없고 2013년 의정부점 개점 전까지 백화점 신규개점이 없어 성장성 제고와 2위 현대백화점과의 격차 축소 차원에서 좋은 인수 대상이라는 호재말고는 롯데쇼핑과의 인수 시너지 비교시 열위에 놓여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GS리테일 백화점과 마트 사업부 모두에서 시너지 창출력이 높고 모 그룹의 탄탄한 현금동원 능력이 뒷받침된다는 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유통가 역시 롯데쇼핑의 GS리테일 백화점 및 마트 사업 인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