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현대건설 지분 팔아 자사주흡수 구상
[뉴스핌=한기진 기자]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 현대상사와 환영철강공업의 지분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당장 가시화된 것은 현대상사와 환영철강으로 은행 내부적으로 매각가격까지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환영철강공업 주식 109만주(13.7%)를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공개입찰을 실시했지만 매각가격이 맞지 않아 연기됐다가 올해 재추진하는 것이다.
산은 내부에서는 300억원은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주당 3만원 수준으로 환영철강이 상장을 재추진하고 있어 매각 방식을 공개입찰로 할지, 상장후 장내 매각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1977년 설립된 환영철강공업은 철근, 형강, 기타 압연제품 등의 제조 및 판매가 주력인 업체다. 1989년 거래소에 상장했으나 2001년부터 2년 연속 전액자본잠식에 따라 2002년 상장폐지됐다.
주요주주는 KISCO홀딩스(83.5%), 산업은행(13.7%) 등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2002년 당시 법정관리였던 환영철강공업의 출자전환을 통해 현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산은은 또 현대상사의 지분(9.81%, 219만주)을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이익은 4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상사는 지난해 말 현대중공업에 매각된 바 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에 대한 지분 매각도 추진된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시장 여건을 봐가며 현대건설의 지분(11.2%)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문제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의 현대건설 지분 매각 움직임을 예상하는 전언도 감지되고 있다.
우리금융 계열의 우리은행은 작년말 임시 이사회를 열고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포스코 주식 87만1868주를 전량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매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예보가 올해 매각할 예정인 지분을 매입하려면 포스코만으로는 자금이 부족해 현대건설 등 보유지분을 매각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이 우리금융 지분을 매입하면 시장에 매각해야 될 물량의 부담이 덜어져 우리금융의 조속한 민영화에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