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배당과 관련된 매수차익잔고가 지난달 대부분 청산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증시 수급은 지난해 연말 배당을 겨냥해 유입된 프로그램 매매가 연초 매물로 전환과 글로벌 증시 조정 속 현물시장의 외국인 매수세 약화로 요약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2월로 접어들면서 점차 완화될 것이라 점치는 분위기다.
키움증권은 배당과 관련된 매수차익잔고가 대부분 청산됐다는 점에 주목하라면서도 인덱스 펀드의 스위칭 물량은 잠재적인 수급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키움증권은 현재 인덱스 펀드의 주식비중과 현금비중은 각각 79.16%, 17.41%를 기록하고 있다며 주식 비중의 역사적 스프레드 하단이 55% 수준임을 감안하면, 최악의 경우 1조원의 추가 프로그램 매물이 출현할 수도 있기 때문.
그러나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베이시스는 향후 악화되기보다 진정되는 모습이 최근 감지되고 있다고 키움증권은 전했다.
이 증권사 전지원 연구원은 "무엇보다 외국인 선물 누적 매도 포지션이 스프레드 하단에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선물 누적 매도 포지션 진정을 통해, 외국인들도 이번 중국의 긴축과 미국 정부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오래 가지 않을 것임에 점차 베팅하고 있다는 것.
전 연구원은 "이들 'G2'발(發)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에서 외국인 선물 매도 포지션 청산이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며 "증시 수급 불균형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추세적인 지수흐름과 함께 선물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지난 주 선물시장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로 미결제약정이 정체 양상을 보였다는 점도 지수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실제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한 차례 반등흐름이 전개됐지만, 주간 단위로 10포인트 가량 하락하며 뚜렷한 약세흐름을 연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결제약정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 이 같은 미결제약정 정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지만, 외국인 선물매매 소강이 미결제약정 정체에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게 파생 담당 연구원들의 지적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시장 외국인은 조정 국면 초기였던 지난 1월 22일 대규모 매도포지션을 설정했고 이후에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지수 방향성에 대한 선물 외국인의 시각은 아직 추가 하락을 겨냥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외국인의 선물매수는 지수 저점인식의 형성으로 해석하는 한편 미결제약정 감소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파생 담당 연구원도 "외국인 선물 포지션이 매수로 전환되며 미결제약정의 감소가 나타나는 상황 전개가 국내증시 수급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