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슨 전 장관은 다음 날 예정된 AIG 관련 청문회를 앞두고 자신을 비롯한 당시 뉴욕연방준비은행장이었던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벤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AIG 구제 결정은 "긴박한 상황에서의 적절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AIG가 그대로 붕괴됐다면 금융시스템이 마비됐음은 물론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같은 날 가이트너 재무장관도 "AIG 지원 조치는 미국 국민과 경제의 몰락을 막기위함이었다"며 "현재 경제 상황과 AIG의 실적을 볼때 향후에는 당시 지원에 대한 투자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AIG와 은행 간의 신용부도스왑(CDS) 거래 내역과 관련한 청문회에 앞서 방어 태세를 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 정부는 AIG의 위기시 모두 18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했으나 AIG는 이후 다른 대형은행들에 CDS 부채 청산 명목으로 620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납세자의 돈으로 지불한 바 있다.
폴슨 전 재무장관은 당시 AIG 지원 결정을 내리면서 AIG가 다른 은행들에게 지원받은 구제금융 자금을 분배하는 것을 알았는지와 이를 이행한 뒤 거래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배경 등에 대해 청문회에서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이트너 재무장관 역시 당시 뉴욕의 연준은행 총재로서 AIG가 다른 은행들에게 CDS 거래 관련 채무를 100% 전액 상환한 사실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에 대해 설명할 것이 요구된다.
폴슨 전 장관은 "AIG의 구제자금 재분배 결정에 대해서는 어떠한 지시도 내린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AIG 구제에 대해서 "개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며, 적절한 조치가 취해진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