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대표 이현승)은 27일 '투자자들의 아이폰에 대한 증권거래 서비스 니즈(Needs)에 맞춰 업계 최초로 아이폰 증권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업계 최초'를 강조하기 위해 시작하지도 않은 서비스를 앞서 홍보했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현재 진행 중인 애플의 검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세조회 서비스를 우선 출시하기로 하였다'고 보도자료에도 적시됐다.
즉, 보통 1~2주일 정도가 소요되는 애플사의 검수가 끝나는 대로 시세조회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게 팩트이다.
증권서비스의 핵심이라할 수 있는 계좌조회 및 주문 거래는 3월초에나 가능한데도 앞서 과장성 홍보를 한 격이다.
다른 증권사 홍보팀 관계자는 "우리 회사도 현재 아이폰용 HTS 서비스 마무리 국면으로 현재 애플사 검수중"이라며 "검수가 마무리되는대로 시세조회 서비스가 1차적으로 제공 가능하다"고 밝혔다.
SK증권과 비슷한 시기에 시세조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현재 관련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대체로 3~4월경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사실 시작도 안했으면서 예정 출시 보도자료 먼저 돌리는 건 참 드문 경우"라고 덧붙였다.
SK증권이 이처럼 무리수를 둔 것은 KB투자증권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KB투자증권은 이날 8시40분경 '업계 첫 아이폰용 HTS 'KB iplustar' 오픈' 자료를 내놓았다.
KB투자증권의 'KB iplustar'는 이날 현재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가능하다. 시세/관심종목 조회, 트위터/뉴스 등의 기능과 함께 주문 버튼을 누르면 KB투자증권 고객센터로 자동연결 돼 손쉽게 전화주문을 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0일 이현승 SK증권 대표이사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영 화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트레이딩 시장 장악과 중국시장 진출 본격화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SK증권은 올해 경영화두 중 하나인 '모바일 트레이딩 시장 장악'을 위해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무리수를 둔 모습이 됐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꼬집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