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기업들의 생존 경쟁력이 입증됐고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기업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홍콩에서 현지 주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대신 인베스터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신증권이 국내 기업들과 처음으로 해외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IR 행사다.
문정업 대신증권 기업분석부장은 "대신증권 임직원(30명)과 13개 참가 희망 기업 임직원(24명) 총 54명이 본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올들어 처음으로 진행되는 해외로드쇼에 대신증권이나 회사측 모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참가 기업은 LG전자 등을 포함한 13개 유가증권 상장사들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브로커, TF팀 직원 등이 이번 행사 진행을 총괄한다.
당초 10여개 기업만 모집하려고 했으나, 해외로드쇼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생각보다 많아져 참가 기업을 13개로 늘렸다는 후문이다.
이에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 14~15일 홍콩에서 웅진씽크빅의 해외로드쇼를 후원한 바 있다.
하나대투증권도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LG이노텍에 대한 해외 IR 행사를 후원했다.
당시 참석했던 모 관계자는 "미국의 금융규제 우려와 중국의 긴축 위기감 고조 등으로 인해 악화된 투자환경과 관계 없이 한국 기업 투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금번 LG이노텍 해외 IR 동행에 이어 이르면 내달이나 3월중 아시아, 뉴욕, 런던 등지에서 국내기업 IR을 추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 18~22일까지 코스닥 상장기업 성광벤드의 홍콩, 싱가포르 IR 행사를 진행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뉴욕에서 LG전자 IR을, 같은 기간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후원도 함께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이달 말부터 홍콩, 싱가폴, 런던에서 진행하는 설명회도 우리투자증권은 후원을 계획중이다.
이처럼 국내 기업을 대동한 해외로드쇼 행사는 국내 증권사로 한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맥쿼리 증권은 올해 초 6~7일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국내 생보사 상장 1호 동양생명보험의 해외 IR을 후원했다.
당시 맥쿼리는 맥쿼리 아시아퍼시픽 파이낸셜 컨버런스에 동양생명을 참석시켜 반기실적 및 경영 주요 현안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해외 주요 기관 투자가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 냈다는 후문이다.
맥쿼리 증권은 동 기간 외환은행도 홍콩과 싱가포르 소재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3분기 경영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자 이해 증진을 이끌어내는데 힘을 보탰다.
모두투어의 경우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해외로드쇼를 RBS 증권 후원하에 해외 기관 투자가들과 오는 29일까지 싱가포르, 홍콩 현지에서 진행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한층 높아진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연초부터 증권사들의 국내 기업 해외로드쇼 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선진시장 투자 환경이 쉽사리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이머징 국가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들 국가 중 한국이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는 판단이 확실히 섰다는 것.
모 증권사 투자분석부 팀장은 "올해 해외 주요 투자자들이 이번 IR을 계기로 상당히 한국 기업을 사담을 공산이 크다"며 "기업들 역시 해외로드쇼에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이라 상당한 흥행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