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는 25일 대우증권의 지난해 3/4분기 실적이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데 대체로 무게를 뒀다.
이는 작년 3분기 국내 주식시장이 추가 반등에 대한 부담감에 따라 거래가 감소했고 개인의 회전율 감소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당시 6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8조9000억원 대비 25.2% 감소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 감소 영향과 더불어 금호산업관련 손실(330억원)이나 작년 연말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실도 실적 부진에 한 몫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트레이드증권과 LIG투자증권은 ELS 기초주식 평가 손실로 90억원, 100억원을 각각 추정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의 4분기 환입 및 거래대금 증가가 경상적인 수익증가로 4분기 이후 이익 모멘텀은 여타 증권사 대비 우월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대우증권의 실적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 매각시 이익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우증권이 현재 보유중인 유가증권은 대우인터내셔널(1.7%), 하이닉스(0.62%), 이트레이딩증권(26.5%)이다.
대우증권은 대우캐피탈 CRV(동사 지분율 23.97%, 대우인터내셔널 직접 보유 7.1%)를 통해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 1.7%를 간접 보유중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적어도 올해 상반기 중 입찰이 추진될 경우, 대우증권은 330억원의 매각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하이닉스의 경우 주당 2만5000원에 매각할 경우, 대우증권의 손익 효과는 338억원(매각가 2만5000원, 취득가 1만2733원, 법인세율 24.4%)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우증권은 현재 하이닉스 주식을 시가로 평가하고 있어 NAV 증분은 제한적이며, 매각여부 및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상존한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이 지난 2007년 출자한 이트레이딩증권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HTS를 도입한 온라인증권사로, 이 증권사 지분율 26.5%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대우증권이 향후 이트레이딩증권을 인도네시아 또는 국내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며 상장 후 가치는 1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점쳤다.
박소정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증권업종 평균 P/E 15.3배 및 동사의 과거 6개월간 순이익 규모 86억원을 감안할 경우 이 같은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생명보험사 상장 및 기업공개(IPO)가 많이 예정돼 있어 IPO 시장확대에 따른 수익 개선세가 돋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지 연구원은 "산은지주 출범에 따른 다양한 시너지 효과 및 사장교체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등도 올해 경영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