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현 가능성 없는 탁상행정 이제 그만"눈총
[뉴스핌=박정원 기자] 한때 보험료 납부할 때 카드 수수료가 많다며 단종 카드사를 설립하겠다고 큰소리 치던 손보업계가 이번에는 자동차 정비업소를 만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정비업계가 부르는 정비수가가 너무 높다며 아예 직접 정비를 맡겠다는 발상이다.
손보사들의 이런 논리는 화재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면 소방서를 만들어 직접 진압도 다니고 해상보험 사고가 많이 나면 해상구조대도 조직할 태세라도 갖춘 양하다.
손보업계는 그동안 지난친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위주의 영업으로 모든 부문에서 생보업계에 뒤쳐지고 있다.
과거 손보와 생보 보험 점유비율은 7대3이었지만 요즘은 거꾸로 3대7이 됐고 생보사들이 종신, 변액, CI, 퇴직연금, 방카슈랑스 등에서 치고 나갈 때도 손보업계는 제자리를 맴돌았다.
카드사를 만든다고 했을 때 여신업계 관계자는 "만들면 모든 게 마음대로 될것 같으냐"며 실현 가능성 없다며 일축했는데 갈수록 이 예견이 맞아들어가고 있다.
당시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만약 손보사들이 카드사를 만든다면 아마도 카드 수수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오히려 우리 처지를 이해하게 될것"이라며 본업에 충실하기를 조언한 바 있다.
손해율이 높아서 자동차 정비소를 만든다는 반 협박(?)에 정비 업계 관계자들이 손보사들에게 무릎이라도 꿇을 줄 알고 있다면 오산일 것이다.
최근 손보업계는 소위 말하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화재보험, 해상보험, 특종보험의 실적은 나날히 줄고 있고 생명보험사는 물론 은행등 다른 금융권의 진입도 위협적이어서 텃밭이던 화재보험은 물론 자동차보험 마저도 뺏길수 있는 상황이다.
내부적으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격히 높아져 문제라고 하는데 사업비등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보험회사이면 보험 전문가 답게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대안이 아쉽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카드사, 정비소를 만들겠다는 견문발검(見蚊發劍)식 즉흥 탁상행정에 힘쓰기보다 실사구시적이고 근본적이며 미래지향적 대처 방안이 오히려 절실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