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미국 증시는 중국의 긴축 정책 전환 우려에다 오바마의 대형은행의 위험투자와 규모를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안 때문에 10개월 만에 최대 위축된 양상을 보인 상태다.
중앙은행 총재 연임 및 실적 불확실성 외에도 이번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결정, 12월 주택가격 및 매매지표와 내구재주문, 4/4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의 재료도 대기하고 있다. 재무부의 국채 입찰도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그의 전임자인 헨리 폴슨의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구제 관련 의회 증언 일정까지 증시의 불안정성을 더욱 높이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조정 혹은 변동성 장세 예감
추운 1월말 월가에서 갑자기 동면에서 깨어난 곰이 어슬렁대고 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437포인트, 4% 이상 급락하면서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최근 기록한 고점에서는 5.5% 가량 조정받은 것이다.
S&P500 지수는 주간으로 3.9% 하락하면서 최근 고점대비 5% 조정 양상을 보였고, 나스닥지수도 주간으로 3.6% 떨어졌다. 3대 주요지수는 모두 올들어 마이너스권으로 진입했다.
미국 온라인 금융매체인 마켓워치(MarketWatch)는 이번주 미국 증시 전망에 대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조정(correction) 장세'의 전개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 프라빈(John Praveen) 프루덴셜의 수석투자전략가는 "중국의 둔화 우려, 연준의 불확실성과 오바마의 포퓰리즘적인 은행 규제안 때문에 발생한 조정장세"라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마이클 하네트 수석 글로벌증시전략가도 "조정시기가 도래했다"면서, "올해 증시에 형성된 과도한 낙관론이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와 미국 금융정책이 신용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조정을 이끈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Reuters)은 '변동 장세'를 예상하면서, 특히 월가에서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지난 주말에만 20% 이상 급등한 것에 주목했다.
지역투자은행인 웨드부시모간의 마이클 제임스 선임 딜러는 "오바마가 월가의 전반적인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란 떨림을 불러일으켰다"면서 당분간 큰 변동장세를 점쳤다.
여기서 프라빈 수석전략가는 "기업 실적과 정치적 소음 사이에서 치고받는 양상이 지속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자 미국 금융매체인 배런스(Barron's Online)는 본격적인 조정 국면이 개시될 것인지 주목된다면서, 차트상으로 보자면 S&P500 지수는 지난 해 7월 바닥으로부터 그린 상승 추세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금요일 조정 장세에 앞서 제출된 이 분석에 따르면, S&P 지수 분석상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은 먼저 11월~12얼 거래가 집중된 구간의 하단선인 1085포인트이며, 만약 이 선이 무너진다면 다음 지지선은 10월에 기록한 조정국면의 바닥인 1030선이다.
◆ 버냉키-FOMC, 실적 외에 연두교서, GDP도 주목
이번주 최대 이슈는 버냉키 연임 관련 상원 표결, 오바마의 연두교서 등 정치적 요인들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버냉키 의장이 연임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점차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표결이 미루어진 것에서 보이듯이 상원이 연임 승인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도 여전히 그간의 포퓰리즘적인 제도 정비나 의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고, 이는 월가에 다시 한번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여전히 기업 실적 발표, FOMC 정책의사록 그리고 GDP 지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들어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다고는 해도 S&P 지수는 여전히 지난 해 3월 바닥에서 61% 상승한 수준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기업 실적 및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 기초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실적 개선 추세라는 큰 흐름으로 보자면 아직 강세장이 끝났다는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S&P의 단기 시장 분석가는 주장했다.
톰슨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미국 기업들은 2008년 마지막 분기보다 순이익이 19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7년 2/4분기 이래 기업 순이익이 전년보다 개선되는 것은 처음이다.
물론 최근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반응은 신통치 않거나 오히려 차익실현의 기회로 활용되곤했다. 주목할 것은 투자자들이 이들 기업의 과거 실적 결과보다는 향후 전망을 중시했다는데 있다.
주목할 실적 발표 기업은 애플, 존슨앤존슨, 캐터필라, 보잉,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셰브론 등이다. 애플은 시장이 주목하는 태플릿PC 발표 일정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주 열리는 FOMC는 또다시 기준금리를 제로 부근에서 동결하고, 성명서에서 오랜 기간동안 저금리 기조를 고수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관심은 최근 경제에 대한 평가와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사점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지만, 특별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주말 발표되는 미국 4/4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로 4.5%~5.5%의 높은 수준을 기록, 근 4년래 최대 속도의 확장세를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률에 재고 축적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이고, 향후 전망은 경기 부양책의 후퇴와 같은 불안 요인에 노출되어 있다.
주초 나오는 12월 기존주택매매는 정부의 세제 혜택이 만료된 직후라 10% 가까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신규주택 판매는 4.2%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동기 순서. 단위= 미국$)
- 1월 25일 (월)
Apple 1Q 2.07 1.78
Halliburton 4Q 0.27 0.82
Amgen 4Q 1.16 1.06
Texas Instruments 4Q 0.49 0.21
- 1월 26일 (화)
Corning 4Q 0.42 0.13
EMC 4Q 0.30 0.31
Verizon Comm 4Q 0.55 0.61
Johnson & Johnson 4Q 0.97 0.94
DuPont 4Q 0.41 - 0.28
Gilead Sciences 4Q 0.85 0.59
Travelers Cos 4Q 1.49 1.58
- 1월 27일 (수)
Boeing 4Q 1.36 - 0.08
Caterpillar 4Q 0.28 1.08
United Technologies 4Q 1.14 1.23
WellPoint 4Q 1.02 0.65
Abbott Labs 4Q 1.17 1.06
ConocoPhillips 4Q 1.13 1.28
Southern Co 4Q 0.30 0.26
QUALCOMM 1Q 0.56 0.31
General Dynamics 4Q 1.57 1.62
- 1월 28일 (목)
Occidental Petro 4Q 1.24 1.18
Colgate-Palmolive 4Q 1.18 1.00
Microsoft 2Q 0.58 0.47
Procter & Gamble 2Q 1.42 1.58
Bristol-Myers Squibb 4Q 0.41 0.46
Altria Grp 4Q 0.40 0.37
Ford Motor 4Q 0.25 - 1.37
Lilly (Eli) 4Q 0.91 1.07
AT & T 4Q 0.51 0.41
Baxter Int'l 4Q 1.03 0.91
Amazon.com 4Q 0.71 0.52
Lockheed Martin 4Q 1.99 2.05
3M Company 4Q 1.21 0.97
- 1월 29일 (금)
Chevron 4Q 1.70 2.13
Honeywell Int'l 4Q 0.90 0.97
※출처: 톰슨퍼스트콜, 배런스온라인에서 재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