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적으로 외국인들은 20일 이동평균과의 이격도가 원빅(100틱)은 돼야 자발적으로 이익실현에 나섰다는 게 근거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10일째 지속되자 채권시장참가자들은 하나둘 매수 지속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며칠 전만 해도 "멈출 때가 됐다", "더 살 유인이 없다"는 것이 많은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이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그치지 않고, 채권 강세 흐름이 유지되자 시장참가자들이 달리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외국인의 매수가 멈출 때가 됐다는 주장도 혹은 더 지속할 것이란 주장도 확실한 근거를 찾기보단 심리에 의존하는 모양새라 시장참가자들은 답답한 모습이다.
"외국인에 의해 끌려가는 장세라 그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은 하지만 언제 돌아설지는 가늠하기 어려운게 외국인들의 매매 행태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과거 데이터를 통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이 있어 주목된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지금같은 상황에서 물량을 다 채우지 않고 매도로 도는 경우는 ▲ 2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되거나 ▲ 시세가 급등해서 20일 이평선과의 이격이 원빅(100틱)가량 확대될 경우"라고 주장했다.
다만 2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되는 것은 현재 20일 이평과 이격도를 감안할 때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결제가 증가하고 있다"며 "선물수급 선순환 구도 역시 순항중"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저평이 15틱 수준까지 줄면서 증권 대차거래관련 매수포지션 정리물량도 어느정도 마무리 됐을 것이란 판단으로 그는 "지금 박스권에서 이런 양상으로 기존 선물 매수포지션이 빠져나가고 외인 매수를 신규매도로 받아내야 하는 양상이 반복된다면 결국 시세는 위로 튈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외인 매수에 동참하거나 외인 이외 포지션은 매도에 쏠릴 수 밖에 없는 흐름이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지난 2009년 외인매매동향과 20일 이평과의 이격간 상관관계를 보면 일정한 규칙이 관측되는데 외인이 20일 이평 지지에도 불구하고 매수가 약해지는 경우는 20일 이평과 이격이 원빅 가량 확대됐을 때"라며 "아직 외인이 물러날 때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외국인의 매수와 함께 미결제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점이 방향을 잃은 시장에서 변동성을 응집하는 모양새"라며 "외국인의 매수지속으로 시세가 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외국인의 매수여력이 추가 2만계약 이상은 가능하다"며 타켓을 향한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10거래일째 국채선물 순매수를 지속하며 시세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오전장 후반 현재 매수규모는 3475계약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