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뉴욕증시가 오바마 대통령의 새로운 은행 규제안으로 급락세를 보이며 압박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CX)에서 WTI 3월물은 한때 배럴당 75.66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12월 2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1.66달러, 2.14% 하락한 76.08달러에 장을 마쳤다. 일중 최고치는 78.36달러.
난방유는 3.55센트, 1.76%가 하락한 갤런당 1.9846달러를 기록했고, 휘발유 선물은 6.36센트, 3.11%나 급락한 1.9829달러를 나타냈다.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도 1.74달러, 2.28% 하락한 74.58달러로 마감됐다. 거래폭은 73.24달러~76.82달러.
시장관계자들은 주간 원유재고가 증가 예상과 달리 소폭 감소했으나 휘발유 재고가 예상치의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확인되며 유가를 압박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원유재고가 240만배럴 증가 전망과 달리 4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휘발유 주간재고는 170만배럴 증가 예상보다 훨씬 많은 390만배럴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정제유 재고는
10만배럴 감소 예상보다 큰 폭인 330만배럴이 줄었다.
유가는 장 초반 달러 강세로 약세를 보였으나 전일 발표된 미석유협회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하며 잘 받쳐지는 모습이었다.
한편 달러는 후장 들어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규제안이 은행권의 수익 약화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엔화에 대해 급락했고, 유로화에 대한 상승폭도 잃었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은행 규제안으로 다우지수가 한때 2% 이상 하락하는 등 급락장세가 연출되며 유가가 낙폭을 키웠다.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사실 은행 규제안과 유가와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것 처럼 보였다"며 "그러나 증시에서 매도세가 촉발되며 원유시장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반적으로 주간 석유재고 지표가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원유와 정제유 공급이 충분한 상태여서 오히려 중국의 성장세 둔화 재료가 계속해서 장을 지배하며 유가를 압박하는 형국이었다"고 덧붙였다.
시장분석가들은 특히 이번 은행 규제안이 지난 주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거래제한 조치보다 시장에 더 깊게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주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밖으로 증가하며 시장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데 일조한 것으로 지적됐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8만2000건으로 직전주의 44만6000건에서 크게 증가하며 3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의 전문가 전망치 44만건을 훨씬 상회한 것이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 평균도 20주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