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운용은 철저한 현지 리서치를 바탕으로 중국 현지에 직접 투자하는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중국본토 증권펀드'를 이날 선보였다.
정찬형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12월 30일 중국외환관리국으로부터 외국인적격기관투자자(QFII)로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1억 달러 한도를 승인 받아 오는 25일부터 사전모집을 통해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당초 이 펀드는 작년 연말 새로이 QFII 한도를 받은 뒤 오는 2월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현지 운용사인 '화안기금'과 투자자문 계약을 맺고 신속한 업무 협조를 바탕으로 본토 펀드 시장 선점을 위해 출시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는 크게 홍콩 증시와 중국 본토 증시로 나뉜다. 특징이 있다면 홍콩 H증시와는 달리 중국 본토 증시인 A증시는 외국인 투자를 제한한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로부터 QFII로 지정 받은 뒤 일정 투자자금 한도를 배정 받아 A주에 투자가 가능하다.
한국투신운용은 이번에 출시한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중국본토 증권펀드' 운용은 화안기금의 리서치를 기반으로 투자자문을 받아 홍콩 법인이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안기금은 지난 1998년 설립된 중국 내 초창기 자산운용사로, 중국 본토 최초로 주식형 뮤추얼펀드와 인덱스펀드, MMF, QDII 펀드를 운용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수탁고 증가액 2위를 기록한데 이어 2009년에는 중국내 베스트 운용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펀드 운용 총괄 담당자는 홍콩현지법인(한국투자운용아주유한공사)의 23년 운용경력을 가진 '프랜시스 웡'이 담당하게 된다.
서정두 글로벌운용본부장은 "화안기금이 한국투신운용 고유 운용철학인 바텀업 방식의 가치투자에 가장 부합하는 운용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현재 70여명의 투자 전문가들이 연간 3000회 이상의 기업 방문을 통해 현지밀착 리서치를 담당중이고, 중국 금융시장내 이미 수익률로 입증된 화안기금 리서치를 기반으로 동 펀드의 초기 운용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내 상해 리서치 사무소를 오픈해 저평가 성장주 발굴에 집중하고 알파 수익률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더 나아가 중국 본토에 합작 법인을 설립해 운용역량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구오웨이 왕 화안기금 운용본부장은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중국본토 증권펀드' 운용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먼저 "업종별 유망 대표 종목을 핵심(Core)으로 하고 올해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소비관련주와 환경 및 뉴에너지 관련주, 그리고 산업구조조정 및 M&A 테마주 등에 투자하는 운용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수익률 목표와 관련, "상해와 심천 주식시장에 상장된 300개 포트폴리오 대표 종목을 지수화한 CSI300인덱스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신운용은 이를 위해 '팀제운용(Team Approch)' 원칙을 동 펀드에 적용하고 서울 본사와 실제 운용을 담당할 홍콩법인 운용팀, 상해 리서치 사무소간 3자 투자전략회의라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수익률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고객 사후 관리를 위해서 전문적인 중국전담 상품 매니저를 통해 정기적으로 심층적인 매니저 코멘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오웨이 왕 화안기금 자산운용본부장은 최근 중국발 긴축 우려에 "적어도 올해 급격한 긴축 우려는 없을 것"이라며 "중국증시도 마찬가지로 급격한 변동성 확대 없이 완만한 오름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중국이 긴축에 섣불리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로 낮은 인플레이션, 중국 경제의 완연한 회복세 등을 꼽았다.
그는 "올해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전망치는 2.5%로 집계됐고 상장 기업들의 올해 이익이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중국내 신규 대출이 급격히 증가했지만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이 또한 기업어음(CP)를 통해 풀린 만큼, 현재의 풍부한 유동성이 급속히 회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