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재정적자 문제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중국의 대출규제 움직임으로 상품통화 수요가 둔화된데 따른 것이다.
시장분석가들은 또 매사추세츠주 연방상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며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예산적자 감축 압박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달러가 지지받았다고 전했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으로 오후 4시34분 현재 1.4100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종가대비 1.4%나 급락했다.
특히 유로/달러는 주 지지선이던 200일 이동평균 선인 1.4295달러가 붕괴되며 손절매가 촉발돼 낙폭이 확대됐다. 유로/달러는 올해 들어 1.5%가 하락했으며, 지난 3개월동안은 2.2%가 하락했다.
또 달러/엔은 91.25엔을 기록하며 0.1% 올랐다.
유로/엔은 128.64엔에 거래되며 1.3%나 하락, 1개월래 최저치를 보였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1.10% 상승한 78.354를 기록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매튜 스트라우스는 "현재 시장의 모멘텀이 분명 달러에 긍정적"이라고 지적하고 "시장이 어떤 이유에서든 달러를 매수하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 당국이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높이면서 호주달러와 같은 상품통화를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분석가들도 이같은 긴축 조치가 중국의 경제 회복세를 둔화시키고 상품 수요 약화를 불러올 것으로 분석되며 상품통화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증시는 은행권의 실적 저조와 IBM의 부진한 실적 전망에 압박받으며 주요 지수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ING 캐피털 마켓의 외환담당인 좀 맥카시는 "그리스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로 인한 유로화와 유로존의 파급 경계감이 달러 강세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그리스의 재정적자 문제는 최근 수개월간 강도를 더해 가며 유로화를 괴롭히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그리스의 차입비용이 급증하며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리스의 재정적자 규모는 GDP의 12.7% 수준으로, 유로화가 도입된 이후 유로지역내 최악의 재정위기를 촉발시키고 있다.
여기에 일부 분석가들은 매사추세츠주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며 입법부내 협상 구도에 변화를 주고, 결국 행정부의 지출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달러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문제로 유로존 전체가 재정 건전성에 타격을 받고있는 상황에서 달러에 긍정적 재료란 것이다.
HSBC의 외환전략 담당인 폴 맥켈은 "유로/달러가 적어도 단기적으로 매도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시장이 미국 재정에 대해 유로존보다 긍정적으로 판단하면 유로화 숏에 더 확신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중앙은행격인 런민은행이 세계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에 지급 준비율을 0.5% 포인트 인상할 것을 지시했다는 소식에 기업의 대출 규제에 따른 상품수요 감소 전망이 제기돼 상품통화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뉴질랜드 달러는 달러에 대해 2.7%나 급락했고, 호주달러도 1.8%나 하락했다. 캐나다달러는 달러에 대해 1.6% 내렸다.
한편 미 노동부는 이날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2%를 기록,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전년 대비 상승률은 4.4%를 기록해 전망치인 4.5%를 소폭 밑돌았다고 밝혔다. 근원 PPI는 전월비 보합 수준을 기록하며 예상치인 0.1%를 밑돌았다.
반면 상무부는 12월 신규주택착공건수가 전월비 4% 감소한 55만 7000건에 그쳐 예상치 58만 건을 밑돌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12월 건축허가건수가 10.9%나 급증한 65만 3000건으로 집계되며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며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