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유로화가 급락하면서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공기업 해외 차입분 환헤지 유도 방침도 상승 분위기에 일조하는 모습이다.
다만 1120원대 후반에서는 여전히 대기성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하고 있어 1130원도 위쪽에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2분 현재 1128.30/50원으로 전날보다 0.80/1.0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0.50원 상승한 1128.0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130원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면서 112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128.90원, 저점은 1127.20원을 기록중이다.
한편 전일 유로화가 주요통화에 대해 큰 폭 하락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NDF 선물환율이 1120원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국내증시는 장중 172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지속하고 있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나흘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는 "유로화 폭락에 따른 달러강세 전환, 공기업 매수수요 등이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며 "보통은 네고가 나오면서 밀렸을텐데 시장에서 롱플레이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이 1120원대 박스권 장세에서 큰 변화가 없다고 평가하면서도 유로화 급락, 당국의 공기업 환혜지 유도 방침이 어느 정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선물의 정미영 리서치팀장은 "전일 유럽경제 우려로 유로/달러가 급락함에 따라 재차 1130원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라며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줄어든데다, 내주에도 8억달러 가량의 공기업 환헤지 수요가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져 1130원대 갭 메우기 시도는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환율 방어 의지의 일환으로 공기업들의 해외 차입분에 대한 환헤지 유도 방침 소식이 전해지며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은 공고해지는 모습"이라며 "단기적으로 1130원 돌파 여부가 변수인 가운데 금일부터 예정되어 있는 중국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달러화 방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