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외국인은 11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며 "과거 97년 이래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대해 11개월을 초과해 매수 우위를 이어갔던 적은 2003년 5월~2004년 9월간 17개월 연속 순매수를 보였던 적이 유일하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 4/4분기 다소 둔화가 예상되지만 이후 3분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외국인 매수 기조는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외국인 수급과 경기방향이 밀접하다고 보면서 원화의 점진적인 강세 전망과 MSCI선진국지수 편입 기대감, 국내증시의 상대적 저평가 등의 요인으로 외국인은 추세적인 매수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대해 2009년도 30조원 가량 순매수를 보이며 97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고 11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판단도 내렸다.
황 연구원은 "무엇보다 4분기 국내 기업 실적이 전분기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실적 모멘텀도 부각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 구간에서 매수 강도를 높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공격적인 지수 대응보다는 저가 매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이며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한 압축적인 대응을 권고했다.
업종별로는 4/4분기 어닝시즌 본격화에 따른 실적 부각과 연초라는 시점 특성상 2010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업종이 유리할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연간 주가 수익률이 높지 않아 주가 부담이 비교적 낮은 업종인 해운, 유선통신, 전력, 기계, 건축소재(시멘트) 등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그는 조언했다. 올해 연간 모멘텀이 높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접근도 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