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주가 상승에 힘입어 전환사채(CB)의 전환청구권 행사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신주인수권 행사 건수가 총 42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19일 현재 BW 신주인수권 청구건수는 총 23건, CB 전환청구권 행사건수는 19건으로 각각 파악됐다.
이는 주식시장이 투자심리 회복 및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연초부터 빠르게 회복하면서 차익실현을 노린 CB, BW 행사 기업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BW나 CB의 행사가격이 현 주가 수준보다 낮은 경우가 대다수"라며 "기업 입장에서 신주인수권 행사나 전환권 행사시 상당한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토필드는 이날 15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권을 행사키로 결정하고 주식 53만주를 새로 발행해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토필드의 BW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2815원이고 새 주식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월 2일이다. 주가는 현재 4600원을 기록중이라 차액만 1785원에 이른다.
현 주가 수준이 내달 2일까지 그대로 이어진다고 가정시 신주를 받은 투자자가 토필드 주식을 매도하면 주당 1800원 가까이 수익을 얻는 셈이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BW 신주인수권 청구를 신청했던 넷시큐어테크, 온세텔레콤, 제이티, 보홍 등도 비슷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전환가격이나 신주인수권 청구 가격이 낮은 수준인 데 반해 해당 권리 행사 시점의 주가는 높아 차익 실현을 노린 투자자들이 증시 반등을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은 바로 이 때문이다.
CB 전환청구권 행사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3D 테마 대장 종목인 케이디씨의 경우 이달 초 7일 장 마감 후 전체 발행주식의 1.08%에 해당하는 83만4171주의 전환 청구권을 행사했다.
당시 전환가가 주당 1103원이고 현재 3D 테마에 힘입어 연일 오름세를 시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최근 전환권 행사가 이뤄졌다면 더욱 막대한 차익을 남길수도 있는 셈이다.
이 밖에 차익 실현은 고사하고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기업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고자 '울며 겨자 먹기'식 BW 신주인수권 행사 내지 CB 전환청구권 행사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CB나 BW와 같은 주식관련 사채의 경우 전환만 결정하면 당일에 자본금이 납입되는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
한편, 전문가들은 청구권내지 전환권 행삭로 주식 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지면 해당 종목의 무시 못할 주가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추가 물량 부담을 염두한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며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들의 전환가나 신주인수권 행사 시점을 잘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