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은행은?, “행장이 잘 판단해야” 신중 요구
[뉴스핌=한기진 기자] 산업은행의 최근 국내외 은행에 대한 M&A(인수합병)추진과 관련, 금융당국이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8일 기자와 만나 “산업은행이 가고자 하는 게 IB(투자은행) 아니냐”며 “해외은행을 인수하는 게 (IB)로 가려는 길이면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태국 시중은행인 SCIB(시암시티은행, Siam City Bank) 인수에 나선 것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하지는 않은 것이다.
하지만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서 국내외 M&A 기준을 달리하는 것 아니냐”고 기자의 질문에, 진동수 위원장은 “(국내은행) 인수는 행장이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은행 인수와 관련, 국내와 국외 은행에 대해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산업은행의 외환은행 인수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반대의사는 표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인수과열을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산은이 국외의 은행을 인수하는 데는 반대의사를 표하고 있지 않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7일 태국 금융당국과 SCIB 인수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태국으로 출국한 것도 이 같은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산업은행은 유럽계 은행 등 6개 해외 금융기관과 SCIB 인수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SCIB는 태국 7위권 상업은행으로 올해 2/4분기 안에 매각이 완료될 예정이다.
SCIB는 다음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은행인수와는 별도로 민영화에 대비하기 위해 금호생명을 계열사로 키울 계획하고 있다.
산업은행, 칸서스자산운용, 국민연금이 조성 중인 사모펀드(PEF)가 금호생명을 인수한 뒤 이를 다시 산은지주에 매각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