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미국 경제지표 악화소식에 글로벌 달러가 약세흐름을 보였지만 금일 아시아시장에서 유로/달러가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일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그리스 재정적자를 지원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에 그리스 신용위험 증가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자 역외세력이 숏커버링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수급측면에서도 결제수요가 좀 더 우세했다.
하지만 국내증시가 재차 17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기록하고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1120원대 중반에서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3.00원으로 전날보다 1.9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상승재료와 하락재료가 혼재한 가운데 좁은 박스권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0.60원 상승한 1121.7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이 제한된 채 1122~1123원 사이에서 횡보했다.
이후 유로/달러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역외세력이 숏커버링에 나서며 장중 1125원대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지만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세와 네고물량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고점은 1125.00원, 저점은 1121.5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1700선을 재차 돌파했다. 증시에서 외국인도 사흘만에 사자세로 돌아서며 3600억원을 순매수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유로/달러가 급락하면서 역외세력의 매수심리를 강화시키며 장중 원/달러 환율 상승폭을 확대시켰지만 주말을 앞두고 공격적인 매수세 역시 제한되며 상승세도 소폭에 그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금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재료와 하락재료가 맞물리면서 소폭 상승했다"며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도 제한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