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애널리스트는 "미래 추가 원전 수주에 대해서도 두산중공업은 충분한 원자로 공급이 가능"며 "추가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원자로 설비생산 능력 확대가 가능하므로 원자로 설비 공급 능력 부족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 지식경제부 보고 원전 기자재 도입 관련 경쟁 공급체제 도입 시사
13일 지식경제부는 대통령 주재 제4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UAE 원전 수출 후속 대책으로 '원자력발전 수출산업화 전략'을 보고하였다. 이 보고안에는 2030년까지 원전수출 80기를 목표로 원전 핵심 기자재 공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원전 기자재 도입과 관련한 경쟁 공급체제 도입을 추진 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까지 국내 원자로 설비 제작은 1999년부터 두산중공업이 독점 납품을 하고 있다.
- 향후 기대되는 원전 시장 크기에 비해 두산중공업 Capa 부족
현재 두산중공업의 원자로 설비 생산 capa는 연간 2기로 향후 급속한 성장이 기대되는 원전 시장 크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김영학 지경부 2차관은 원전공급 능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자로 설비이고 향후 발생할 추가적인 원전 수주에 대비해 공급 능력 확충이 필요하다며 추가적인 업체 선정을 통해 시장을 경쟁체제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당장 새로운 업체가 나타나기 쉽지 않을 것이므로 해외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까지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신규 업체 진입 장벽이 높음
하지만 지경부의 이 방안은 현실적으로 단시일내에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적으로, 안전성이라는 측면에서 두산중공업에 버금가는 국내 제작업체를 향후 10년 내에 만들어낸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수주 레코드가 없거나 최근 제작 경험이 없는 업체들에게 원자로 설비 발주를 한다는 것은 상당히 큰 리스크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국내 원전과 가장 유사한 형태의 원전을 설계 제작하는 웨스팅하우스의 경우에도 원자로 설비 제작 업체로 국내의 두산중공업, 스페인의 ENSA, 이태리의 Ansaldo 등이 있지만 현재 모든 주기기 제작은 두산중공업을 통해 이루어 지고 있다. ENSA나 Ansaldo의 경우 최근 제작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 새로 개발되는 원전에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는 더더욱 어려움
따라서, 해외 수출의 경우 발주 당사국에서 두산중공업이 아닌 다른 업체의 원자로 설비 제작을 허용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국내 원전 발주 시에 새로운 업체에게 발주를 해서 수주 레코드를 쌓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기술 개발을 통해 1400MW급 이상의 원전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그 이후에 국내 건설을 우선적으로 진행하여야 하는 만큼 새로운 기술의 원전에 두산중공업을 배제하고 신규 업체를 진입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 설비 투자를 통한 증설로 두산중공업의 원자로 공급능력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됨
또한, 미래 추가 원전 수주에 대해서도 두산중공업은 충분한 원자로 공급이 가능하다. 두산중공업은 2011년 말이나 2012년 초까지 기존의 1만3000톤 프레스보다 큰 1만7000톤 프레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경우 원자로 설비 생산 capa가 기존 연간 2기에서 연간 5기까지 확대되므로 2030년까지 원전 80기를 수출하겠다는 지경부의 계획에 산술적으로 부족함은 없는 수준이 된다. 향후 웨스팅하우스의 발주가 증가하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2012년 이후에도 추가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capa 확대가 가능하므로 원자로 설비 공급 능력 부족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고 판단된다.
- 지경부 보고안이 두산중공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임
결론적으로, 두산중공업은 현 상황에서 가장 안정적인 원자로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로서 향후에도 그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은 적으므로 금번 지경부의 전략 보고가 동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